2005 홍콩ANROAV 참석하였습니다.

제목 : ANROAV
(Asian Network for the Rights Of Occupational Accident Victims, 작업성재해 희생자의 권리를 위한 아시아 네트워크) Annual Meeting 2005

일정 : 2005.9.21(수) ~ 2005.9.25(일)
장소 : 홍콩
참석자 : 이서치경(산재사망대책사업단장)/윤석진(정책부장)

이번 행사에는 한국을 비롯하여 일본, 홍콩, 대만, 태국, 중국, 인도, 네팔, 캄보디아, 마카오,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등 의 아시아 각국과 영국, 미국, 호주등도 참여하였습니다.

주요하게 다루어진 내용은
탄광노동자들의 진폐증과 보석가공과 실리콘가공으로 인한 규폐,
화학물질 생산공장 노동자들의 호흡기와 피부병, 하수도 작업을 하는 노동자들의 피부병등이었습니다.
많은 재해 당사자들이 참여하여 생생한 증언을 더해주었습니다.

노동건강연대에서는 ‘기업의 노동자감시와 차별, 그리고 이로인한 정신질환’을 주제로 한국의 사례를 발표하였습니다.
다른 참가국들도 한국의 이런 특이한 사례에 무척 관심을 보였으며
감시카메라의 실태를 이야기하자 놀라는 반응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태국이나 필리핀등에서는 원래 감시카메라라는 것이 없지만
유독 현지에 세워진 한국공장에는 있더라, 그러나 그 카메라가 그런 의미인지는
몰랐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일부 참가자들은 자신들이 발행하는 잡지등에 한국의 사례를 싣기위해
우리에게 원고를 요청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어 다음날의 분임토론에서
노동건강연대는 ‘재해자 조직을 위한 조’에 참여하였습니다.
여기서는 지난 4월에 산재노협에서 분리 설립된
‘산재노동자 자활공동체’에 대한 보고를 하였습니다.
재해자를 조직하기위해 병원방문과 지역방문활동을
하고있던 중국, 대만등지의 활동가들에게는
상당히 신선한 사례였던것 같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중국 본토의 남부지역을 방문하여
재해당사자들과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월마트에서 일하다가 재해를 당한 19살의 어린 여성노동자서부터
전기톱을 다루다가 다친 30살의 애기아빠까지 20여명의 재해자를 만났습니다.
역시 조별로 나뉘어 재해자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으며
돌아오는 길에는 재해자들이 모여있는 사무실도 방문하였습니다.

약 5일간의 일정동안
아시아 각국의 활동가들과 재해당사자들은
노동자 건강권을 위한 활동에
아시아 연대를 강화해야함을 확인하고
내년에 석면에 대한 공동의 행동을 계획한후
일정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