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노동자와 함께 하는 작업장 개선활동
조합결성한지 얼마 안 되는 금속사업장 노동조합과 함께 작업환경개선활동을 하게 되었다.
금속노조 동부지회 성진전자분회는, 8월에 협약을 체결하고 전체조합원교육시간과 별도로 노동안전활동 시간을 확보했다. 노동건강연대와 영세사업장노동복지연대는 협약체결하자마자 대의원 대상으로 8월말 노동안전교육을 실시하고, 노동안전활동을 노조의 사업으로 추진하는 단서를 만들었다.
9월 16일 전체조합원을 대상으로 ‘참여노동안전활동’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강사로 도쿄노동안전위생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토야마씨를 초청하여 일본과 베트남, 그리고 한국의 사업장 개선사례를 소개받고 안전하고 쾌적한 일터를 만드는 방법을 배웠다.
‘참여’란 노동자의 참여를 뜻하고, 전문가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일터를 가장 잘 아는 현장 노동자가 작언환경개선을 추진하는 것을 뜻한다.
개선을 추진하는 “3가지 도구”
1. 실행 체크리스트
사업장에서 잘 되어 있는 부분과 개선점을 찾아내는 체크리스트. 법위반 적발형식이 아니라 개선제안을 포함한 내용을 담고 있다.
2. 그룹 토론
소규모 그룹 토론을 통해 모든 노동자가 노동안전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
3. 지역의 개선사례
지역에 있는 개선 사례를 참고로 사업장 개선을 추진하자는 것이다. 여러 조건이 다른 먼 나라 사례를 가지고 그냥 적용시키는 게 아니라 사업장이 있는 지역(한국, 성수동)에서 이미 실행되어 있는 사례부터 배우자라는 뜻이다.
사진에 의한 사업장 개선사례 소개를 본 조합원들이 밝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면서 옆 사람과 작은 소리로 짧은 말을 나누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참여노동안전활동에 공감을 느낀 장면인 것 같다.
성공적인 시작을 성공적인 노동안전활동으로 연결시켜 나갈 수 있을지는 앞으로 더욱 노조와의 협조와 긴밀한 연대사업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