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7일 이주노조를 비롯한 이주노동자 지원단체가 집회와 송년회를 열었다.
집회 후 가진 송년회 자리에서 보건의료단체연합에 의한 무료 의료상담이 실시되었다.
의료상담에는 예상보다 많은 이주노동자가 건강 상태를 호소하고 줄을 섰다.
치과 6명을 포함한 39명에 대한 의료상담이 이루어졌다.

노동건강연대는 산재상담으로 함께 했다.
산재예방으로 작년 제작한 책자와 올해 만든 포스터를 나눠 주었는데 방글라말로 된 책자는 순식간에 사라졌다.
다행인지 산재상담은 한 명 밖에 없었다.
다리를 다치고 일을 못하게 되자마자 해고를 당했다고 한다.
친구를 찾아간다고 하는 그 네팔출신 노동자에게 산재보험제도와 상담소를 소개하는 정도의 상담이었다.

한 편 같은 날 성수동에서는 단속에 의해 두 명의 이주노동자가 연행되었다.

사람으로서의 기본적인 건강에 대한 요구와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단속 속에 이주노동자들은 한국의 추운 겨울을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