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건강연대는 청구성심병원 노동자 60명(노조 조합원 41명, 비조합원 18명, 무응답 1명)에 대해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정신건강 수준 평균값은 15.5점이고, 응답자 중 정신질환 위험군으로 의심되는 이들은 58.3%에 달해, 응답자의 전반적인 정신건강 수준이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를 대한민국 성인남여를 대상으로 하였을 때 정신질환의심군의 비율이 11-15%인 것을 감안하면 일반 인구에 비해 4-5배 높은 수준이다.
한편, 간호사가 다른 직종에 비해, 노동조합원이 비조합원에 비해 정신질환 의심군의 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비조합원의 경우에도 일반 인구에 비해 2배 이상의 질환의심률을 보였다.
이상의 조사 결과, 청구성심병원 노동자들은 극심한 인권침해와 그로 인한 스트레스로 심각한 정신건강의 저하가 관찰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