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26(일)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 세차게 내리는 비를 뚫고 많은 분들이 모였습니다.
태풍 메아리가 북상한 가운데 23년전 온도계공장에서 수은중독에 걸려 세상을 떠난 열다섯 소년 문송면을 기리고, 원인을 모른채 투병하다 돌아가신 삼성반도체노동자들을 기렸습니다.
많은 시간이 지나도 노동자들이 직업병을 직업병으로 알지 못하고, 산재를 산재로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이 변하지 않았습니다.
추모제에 모인 이들은 오늘 노동자의 현실을 대변하며 싸우고 있는 삼성반도체 유가족들의 말씀을 들으며, 가던 길을 멈추어서는 안되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