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제조업 사업장 안전 불감증 여전
( 2008-3-25 기사 )
올해 4,104명 재해 100명당 1명꼴 전국 평균 크게 웃돌아
도내 건설 및 제조업 사업장의 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산업안전공단 강원지도원(원장:박동기)이 밝힌 도내 산업재해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근로자 100명당 1.00명꼴인 4,104명이 재해를 입었다.
이는 지난해 1.05명보다 줄었지만 전국 평균 0.72명보다 크게 웃돌았다.
사망자 수도 365명으로 1만명당 8.88명에 달해 전국 평균 1.92명에 비해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산업안전공단은 광업분야의 재해 및 사망자 1,177명이 전체 재해 및 사망자 4,469명 중 26.33%를 차지, 도내 근로자의 높은 재해 및 사망률을 이끄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광업분야의 대부분은 진폐 환자가 차지하는데 최근에는 진폐환자가 줄어드는 반면 타 질병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진폐 환자 및 사망자는 785명으로 2006년 967명보다 182명이 줄었지만 사고성 요통은 77명에서 131명으로, 뇌혈관질환은 41명에서 50명으로, 신체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작업에 따른 질병은 24명에서 37명으로 각각 늘었다.
산업안전공단 관계자는 “도내 진폐환자 비율이 2006년을 기점으로 서서히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업무상 사고에 따른 사망자 사고 중 추락과 전도가 가장 많은 점은 아직 사업장 안전 관리가 미흡하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고 했다.
신형철기자 chiwoo1000@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