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이 근골격계 현실 왜곡 노사갈등 야기”
노동건강연대, 경총 기업안전보건위 결의문 비판
연윤정 기자
경총 기업안전보건위원회가 17일 노동계의 근골격계질환 예방대책 요구에 산재추가보상금 합리적 조정 등의 결의문을 채택하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키로 한 것과 관련해 노동건강연대(공동대표 박두용, 백도명)는 18일 논평을 내어 “경총이 현실을 왜곡하고 노사갈등을 부르고 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노동건강연대는 “경총은 최근 근골격계질환이 급증하는 상황을 노동계의 집단 공세에 편승한 직업병 판정이 남발되는 상황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이는 IMF 이후 지속돼 온 노동강도 강화, 직무 불안정성 증가 등 주로 기업측의 경영, 관리방식의 문제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노동건강연대는 “근골격계를 둘러싼 노사갈등을 유도하고 악화시키는 것은 경총”이라며 “경총이 노사갈등을 최소화하고 경영자의 도덕적 해이로 야기되는 사회적 낭비를 미연에 방지하기 원한다면 근골격계질환 문제에 대한 제대로 된 현실 인식부터 갖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윤정 기자 (매일노동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