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소규모사업장 노동안전보건활동 지원
100인 미만 사업장 대상 프로그램 마련

매일노동뉴스 김미영 기자 08-04-01

금속노조(위원장 정갑득)가 10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노동안전보건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노동안전보건 시스템이 비교적 잘 갖춰진 대기업과 달리 중소. 영세사업장은 소음. 분진. 유기용제 등 작업장 위험요인이 더 많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노동안전보건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노조간부가 없어 사고가 터질 때마다 발만 동동 구르기 일쑤다.

금속노조의 이번 프로그램은 100인 미만 사업장에서 지회간부들이 노동안전보건과 관련한 일상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교육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금속노조는 “3일 경주지부를 시작으로 오는 6월까지 14개 전체 지부 100인 미만 사업장 노동안전보건 일상활동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윤종선 노조 노동안전보건부장은 “전문가들이 사업장 노동안전 취약점을 발견하고 대책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소규모 사업장 지회간부 스스로가 일상적인 노동안전보건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세부적인 프로그램은 근골격계질환. 유해물질 등 위험요인 파악 및 개선대책 마련, 특수건강검진 활용방안에 대한 강의와 현장실습 등으로 짜여져 있다.

노조는 이 사업에 총 1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노조가 실시한 노동안전보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50인 이하 사업장 지회의 절반(53%)이 산재 발생시 보상신청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못하고 있으며, 43%는 산재발생 이후 작업공정을 개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