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생, 나의 일, 나의 안전한 작업’
ILO, 올해 ‘산업안전보건의 날’ 슬로건 확정
매일노동뉴스 김미영 기자
오는 28일은 세계 산업안전보건의 날이다. 산재사망자를 추모하고 산업현장의 안전보건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96년 4월28일 뉴욕의 국제연합(UN) 건물 앞에서 각계 노동조합 대표자들이 촛불을 밝혔던 것이 기원이 됐다.
1일 국제노동기구(ILO)는 올해 세계 산업안전보건의 날 슬로건을 확정했다. 2003년부터 ILO는 산재노동자 추모일에 맞춰 노사정 협력과 재해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행사를 펼치고 있다. 올해 슬로건은 ‘나의 인생, 나의 일, 나의 안전한 작업’이다. 작업현장의 위험관리를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와 양질의 노동(Decent work)을 실현하자는 뜻이 담겨 있다.
이와 함께 ILO는 세계 산업안전보건의 날에 맞춰 보고서를 발표했다. 매년 4월 발표하는 이 보고서는 그해의 주요 산업안전보건 이슈를 선정해 공표한다. ILO는 올해 작업장 위험요인 감소를 위한 단계별 전략을 제시했다. 1단계에서 4단계로 나눠져 있는 이 전략에는 위험요인의 근원을 제거하고 위험요인 감소를 위해 안전작업 절차를 도입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ILO는 “이번 보고서는 작업장 위험요인 감소를 위해 사업주와 노동자·정부기관 등에서 숙지하고 지켜야 하는 사항들을 소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ILO는 2005년 기준으로 세계에서 연간 2억7천만건의 산재사고가 발생해 약 220만명의 노동자가 직업병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