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노동안전보건부장(산안부장) 김은기입니다.

동지들! 2005년 새해 복 많땅 쟁취하시길…….
설령 복을 많땅 쟁취하시기는 못할 지라도 항상 건강하시고, 건승하시고 삶이 풍요로운 가족을 이룰 수 있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연말을 여의도 국회 앞의 노숙투쟁으로 정리해야했던 격랑의 2004년이 가고 새해가 밝았습니다. 오늘 아침에 민주노총 시무식을 마석의 모란공원에서 거행했습니다.
전태일열사 등 많은 동지들 앞에서 2005년 노동해방에 대한 투쟁의 결의와 또한 문송면열사 등 산재노동열사들 앞에서 노동자 건강권 강화에 대해서 결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에 공공연맹 도시철도 노동자들의 공황장애관련 대책회의에 참여를 했었습니다.

송구영신이란 말은 이해가 가지만 그것을 12월 31일로 정리한다는 것이 무의미하고 폭력적이기까지 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제와 오늘과 내일은 결국 역사이며, 그 역사의 흐름 속에서 일 획을 그을 수 있는 성과가 있을 때 우리는 송구영신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은 그 획을 그으러 달려가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민주노총은 2005년 아래와 같은 사업을 하려고 합니다. 물론 1월 20-21일 있는 대의원 대회에서 결의가 되어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1) 조직활동 강화 사업
(1) 노동안전보건위원회 건설
(2) 가맹조직 및 산하조직 노동안전보건 담당자 선임 지원
(3) 민주노총 소속 단위노조 간부 합동 수련회
(4) 각 연맹, 지역본부 산안담당자 연석회의 개최

2) 근골격계 직업병 투쟁 강화 사업
(1) “근골격계직업병 인정기준 폐기와 산재보험 공공성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위원회”(상임대표 신승철 부위원장) 강화
(2) 근골격계 직업병 인정기준 제도 개선 투쟁

3) 산재사망사고 대책마련 투쟁 사업.
(1) 산재사망사고 근절 대책 마련 촉구 사회 이슈화 투쟁
(2) 사업주 처벌강화 및 규제완화반대 제도 개선 투쟁

4) 노동자 건강권 확보 투쟁 사업.
(1) 산재보험 제도개악 저지 및 개선 투쟁

5) 정책역량 강화 사업
(1) 격월 정책 토론회
(2) 정책연구사업(노동안전보건사업의 활성화가 노동조합의 조직강화에 미치는 영향)
(3) 조사분석사업(노동부 산재통계발표의 허구성 폭로 및 대안제시)
(4) 소속노조 단협 중 안전보건부분 실태조사 사업

6) 안전보건 단체와 교류 및 연대 강화
(1) 전국의 안전보건 단체와 정기적 논의구조 건설
(2) 전문가 그룹들과 일상적인 논의구조 건설

7) 일상활동 강화사업
(1) 4월 노동자 건강권 강화의 달
(2) 6월 말 문송면군 제 16주기 기념행사.
(3) 교육 및 선전 사업

지금의 민주노총 조건에서 위의 사업을 모두 진행한다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동지여러분들의 냉정한 문제제기와 지원 그리고 힘찬 연대 속에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동지들에 대한 신뢰와 생산의 주체인 노동자의 결의로써 2005년을 힘차게 출발합시다!
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