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매그나칩 직장폐쇄 32일째 투쟁보고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직장폐쇄 32일째인 1월25일 천막농성 9일째 맞는 오늘은 우리가 기습적으로 정문 밖으로 쫒겨난지 한달째 되는 날이다.

하이닉스&매그나칩 자본의 성탄절 새벽 기습 직장폐쇄로 우리 사내하청 조합원은 신노사 국무총리상을 받은 국민의 기업인 하이닉스의 불법적인작태와 만행에 놀라움과 분노를 금할수 없었다. 추운엄동설한에 십 수년을 자동 고용승계와 원청인 하이닉스&매그나칩이 어려울 때 고통분담을 함께 하고 정규직의 40%에도 못 미치는 저임금을 맞추기 위해 열악한 근무환경과 휴일도 없이 주&야 12시간 맞교대 속에 내 몸의 분신처럼 아껴오고 가꿔왔던 우리의 일터를 빼앗기고 한순간에 길거리로 내몰렸다.

정부가 올려주는 최저임금을 맞추기 위해 각종수당과 상여금까지 반납해야하는 현실에 우리 하청노동자는 더 이상 살수가 없었다. 또한, 계속 늘어만 가는 빚더미와 시름 속에 하루하루를 연명해 가던 중 하청노동자도 인간이기에 인간답게 살고 싶어 노동조합을 설립 하였다. 원청인 하이닉스&매그나칩은 힘없는 바지사장을 통하여 직장폐쇄를 단행하고 을유년 새해 선물로 집단정리 해고를 불법적으로 실시하였다.

우리 사내하청 지회 조합원들은 온갖 협박과 회유에 굴하지 않고 민주노총 총연맹과 금속산업 연맹 그리고 금속노동조합 .민주노총 충북본부와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민주노동당 및 시민단체의 뜨거운 격려와 지지연대에 힘을 얻어 이후로도 우리 사내하청지회 전 조합원은 더욱더 단결하여 하이닉스&매그나칩 자본의 직접교섭에 성실히 임하도록 촉구하였다.

법에도 보장 되어있는 민주노조 인정과 생존권 사수를 위한 고용승계를 촉구하며 강력한 투쟁을 전개 하여 우리는 끝까지 살아남을 것이다. 질긴 놈이 승리한다는 말처럼 질기게 투쟁해서 기필코 이 싸움 승리로 이끌고 우리의 일터에서 예전보다 성숙되어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동지 여러분!!

우리의 투쟁에 동참하여 노동자가 정당하게 일하고 정당하게 대우받는 세상을 만들어 갑시다. 사내하청 노동자가 대기업인 하이닉스&매그나칩 반도체를 상대로 노동조합을 설립한다는 것은 목숨을 거는 일입니다.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홈페이지 : http://www.hmsanaenojo.org/

연락처 : 043-236-5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