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들, ‘보안법 2월 폐지’실천나선다

‘전국곳곳서 각 교단 인사와 평신도 폭넓게 참여’

이민우 기자

지난 26일부터 시민사회단체들이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전국릴레이 촛불시위를 시작한 가운데, 개신교 목회자들도 국보법 폐지 실천에 적극 나서기로 해 주목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회와사회위원회(KNCC 교사위) 오는 2월 임시 국회가 열릴 무렵 KNCC 교사위와 인권위 차원에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아울러 KNCC 교사위는 국가보안법 폐지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토론회와 기도회 등도 준비하기로 했다.

KNCC 교사위 진광수 부위원장(목사)은 “인권을 침해하는 국가보안법은 대체입법이 아니라 완전 폐지되어야 할 악법”이라며 “신앙인의 양심으로 봤을 때 국가안보라는 게 한 개인의 사상이나 양심보다 앞설 순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국회 앞에서 금식농성을 진행했던 민족의화해와 국가보안법폐지 기독교운동본부(기독교운동본부)와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목정평), 생명선교연대 등의 단체도 공동으로 지역별 순회 기도회와 간담회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서울은 물론 전북과 광주·전남, 대국·경북, 부산·경남 등 지역별로 각 교단의 인사와 평신도들도 폭넓게 참여하는 기도회와 간담회를 2월부터 조직해 국가보안법 폐지 여론을 모아내기로 했다.

이와 관련 기독교운동본부 최재봉 사무국장(목사)은 “이제는 지난 해 금식의 큰 믿음과 동력을 갖고 대중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취지”라며 “전국 곳곳에서 주변의 교회와 성도들이 함께 참여해 국가보안법 폐지가 왜 중요한 지 알리는 기도회와 간담회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참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