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서러운 이들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직장폐쇄 46일째인 2월8일 천막농성 22일째

많은 인파가 도로가 막히는 상황에도 기쁨으로 이동하는 명절이다.
고향으로, 따듯한 부모의 품으로, 즐겁고 설레는 마음으로 막히는 도로도 마다않고 고향으로 달려간다.
하지만 여기, 설 명절이 서럽고 가슴이푼 이들이 있다.
이 추운 엄동설한에 거리로 내몰린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있다.
민족의 명절 설을 맞이하였지만 새해벽두 1월 1일 집단 정리해고로 길거리로 쫓겨난 우리 사내하청 동지들은 명절을 가족과 함께 누릴 권리도 잃어버렸다.
천막 농성장을 사수하는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 동지들은 고향과 집으로 가서 조상님께 차례를 지내지 못하는 아쉬움을 함께 나누기위해 우리들만의 설날을 준비하고 있다.
설날아침 천막농성장에서 합동 차례를 지내기로 하였다.
비록 부모 형제와 함께하는 차례 상은 아니지만 우리의 염원을 담아 정성껏 준비하고 우리의 결의를 다시 한번 다지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

지금은 서럽고 힘들지만 준비하는 노동자로써 보다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가 단결하고 서로를 의지하며 목표를 향해 나가자!

민주노조 사수하고! 인간답게 살아보자!

노동자 대량학살! 하이닉스,매그나칩 규탄한다!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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