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성환]삼성재벌의 무노조 경영은 어떻게 가능하였는가!!!

04년그리고 05년 올해처럼 삼성재벌의 노동자 탄압의 실상이 피해노동자들에 의해 직접적으로 적나라하게 폭로 되어지고 맞서 싸우고 국정감사에 검찰에 노동부에 고소되어져 사회적인 충격과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은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지난 수년 전에는 삼성재벌의 노동자 탄압에 대한 폭로와 고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99년을 기점으로 하여도 삼성SDI 수원공장노동자 12명에 대한 노조설립 포기강요를 위한 납치감금(이중 2명은 일본에 감금)을 비롯하여 삼성SDI 울산공장 비정규직노동자 납치감금, 삼성에스원 탄압, (주)보광, (주)새한, 삼성코닝 아텍엔지니어링 노조설립 신고 탄압, 호텔신라,삼성프라자등 수 없이 많은 삼성관련 노동자들에 대한 탄압사실에 대한 폭로외 고소고발이 있었다.

그러나 어쩐 일인지 모두 무혐의처리 되어 국가권력에 대한 불신을 본능적으로 갖을 수 밖에 없었다.

여하튼 04년 핸드 폰 불법복제를 통한 삼성관련 노동자들의 위치추적 사건이후 삼성전자노동자들의 1차, 2차 양심선언, 삼성재벌의 친족회사인 신세계이마트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에 한 미행감사 면담을 빙자한 노조 탈퇴 강요, 인권유린의 실상등의 사건들이 실시간대로언론에 폭로되어지면서 대한민국의 상식적인 국민이라면 삼성재벌의 무노조 경영이 노동자의 자발적인 의지에 의한 것이 아닌 악날한 탄압의 결과임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04년 7월 1차, 2차 고소를 서울중앙 지방검찰청에 11명의 전현직 삼성관련노동자들이 일부는 성명불상의 누구를, 본인은 삼성재벌 총수이건희, 이학수등의 책임자들을 실명으로 고소하였다. 그러나 검찰은 해를 넘겨도 수사 중이라한다. 계속 수사 중이라는 데야 할말이 없지만 최근 기아자동차 취업관련 금품수수 사건이 대서 특필 되는 것을 보면서 욕이 저절로 나오는 것은 어쩔수 없다.

노조간부들이 이유야 여하튼 취업을 미끼로 금품을 수수하였다는 사실자체는 어떠한 변명도 필요 없이 처벌 받아야한다면 처벌하면 될 것이고, 기아노동조합 나아가 민주노총 내에서 정화 되도록 하면된다. 87년 노동자들의 대투쟁을 통해 자발적이고 자주적으로 건설 된 민주노총이 그렇게 도덕적으로 허술하지 않다고 믿는다 그런데 이 사건을 기화로 물 만난 미꾸리처럼 문제를 부풀리고 확대 해석하여 조직률 10%밖에 되지 않는 노동계 전반의 구조적인 부패의 현 주소로 매도하고 노동법을 개정하자는 노동계 출신의 국회의원이 있으니 본인은 기아사태에 놀라고 언론과 정치모리배들의 행태에 두 번 아연실색 할 수 밖에 없었다.

본인은 삼성노동자들의 자주적인 조직건설을 하려는 입장에서는 이번 기아사태와 삼성재벌이 자행한 엽기적인 사건 죽은 사람의 명의를 도용하여 위치추적과 미행감시를 한 행위와 삼성전자의 무노조경영을 위한 격리 감금,금품매수사건, 신세계이마트 여성노동자들에 대한

반사회적인 인권유린에 대해 어느 것이 더 악질이다는 것이아니라 기아사태는 언론에서 대대적인 특필을 하고 삼성재벌의 반인륜적인 탄압에 대하여서는 일부 언론을 제외하고 조중동에서는 약속이나 한 것처럼 아예 외면한 사실을 지적하고자하는 것이다.

초일류 최첨단 시대의 새천년 들어 와서도 군사독재 시절에나 통했던 무노조 경영을 경영철학이다라며 쪽 팔리는지도 모르고 죽은 자의 유지를 받들어모시는 봉건적인 삼성족벌경영이 이 사회에 존재한다는 자체에 대해 노동계는 물론 대한민국 사회도 부끄러워 할 줄 모른다는 것이 한심 할 뿐이다. (한마디로 야만기업,야만국가다.)

삼성재벌의 노동자에 대한 탄압으로만 무노조 경영이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삼성계열사에는 노는 “관리와 통제”의 대상이고 오직 사만 존재한다 삼성재벌은 지난 수십년 동안 돈과 권력 그리고 이를 토대로 온갖인간 관계를 형성하여왔다. 작년 대선불법비자금에서 보았듯이 다른 기업을 압도하는 수백억의 정치자금을 줄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유는 간단하다…,

“정경유착을 통한 부의 특혜”, “족벌세습 경영의 인정”, “전근대적인 무노조 경영 유지”를 위한 노동자 탄압에 대한 비호 묵인등의 특혜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수백 수천 억의 돈으로 각 신문사의 전면광고를 무기로 언론사의 기자정신을 마비 시키고 있다,

*돈과 권력을 앞 세운 인간관계를 통해 사회에 영향력 있는 어용 변호사,학자, 교수, 퇴물*이 된 행정관료,정치관료들을 앞세워 삼성재벌의 불법행위를 옹호하는 궤변을 만들고 영향력을 행사 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공무원들을 돈으로 관리하여 준 삼성 준직원화 시켜 국가권력마저 삼성재벌이 저지른 불법행위의 공범자내지 비호세력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삼성일반노조는 삼성재벌의 노동자 탄압은 일반적인 노사의 갈등이 아닌 “조직적이고 구조적인 사회적 범죄”행위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오후 7시에는 제일기획 홍보책임자가 직접회사를 찾아왔다. 편집국 간부들은 향후 광고수주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이유로 기사를 뺄 것을 요구하였다……..>>>

이것이 어찌 국민일보만의 문제이겠는가!!!

아무리 자유민주주의 국민참여정부라 하더라도 노동자 자유와 참여가 보장되지 않는 천민 자본주의 나라에서 이러한 물정도 모르고 삼성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들려고 생각한다는 자체가 날아가는 참새가 웃을 소리아닌가!!!

삼성재벌의 탄압에 한술 더떠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을 비롯한 일부 노동계에서도 삼성재벌의 악소문, 역 논리에 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즉 삼성노동자들의 조직건설의 목적은 조직 건설이 아니고 돈이다라고 삼성재벌과 노동계 일부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노동자들을 도와 주어보았자 회사에서 돈 받고 도망간다는 것이다. 그러니 도와 줄 필요가 없다는 논리이다.

과연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을 비롯한 그 어떤 노동단체에서 삼성노동자들의 조직건설에 대하여 주체적이고 구체적인 노력을 하였는지 반문하고 싶다. 오히려 역시 삼성이다라며 삼성재벌의 악날한 노동자 탄압에 대해 노동계 스스로 책임을 회피하고 합리화 시키고자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노동계 스스로 삼성재벌을 신비화 시키고 있지 않나 철저한 자기비판을 요구하고 싶다.

본인은 96년 이천전기에서 노사협의회위원으로 활동하다가 11월 삼성재벌에 의해 해고되고 처음에는 원직복직 투쟁 지금은 삼성일반노조를 건설하여 삼성노동자들의 자주적인 조직건설을 위해 횃수로 10년간 싸우고 있다. 참으로 기가막힌 세월이다.

그 긴 세월만큼 삼성노동자들도 역사의 발전법칙에 따라 더디지만 점차 주체적으로 노조건설 관련 피해사실을 양심선언하고 주체적으로 자신들의 권리를 위해 변해나가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삼성재벌의 무노조의 실상이 폭로 되어지고 있고 이는 곧 삼성노동자들의 자주적인 조직 건설의 거름이 될 것이다

삼성노동자들의 자주적인 조직건설이 이루어지는 날은 국민의 힘으로 노동계급의 힘으로 부끄러운 줄 모르고 탄압을 자행하면서 초 일류 기업, 도덕경영으로 분장한 봉건적인 삼성재벌 이씨일가의 반 사회적인 검은 연결고리가 박살나는 날이라고 확신한다.

이러한 정의로운 사회건설을 위해 본인과 삼성일반노조 조합원들은 삼성노동자와 같이 자랑스럽게 힘찬 민주노조 건설투쟁을 향해 나갈 것이다.

05년 2월 1일

삼성일반노조 위원장 김 성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