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경인본부 농성 8일차 보고
오늘은 금속노조가 간부파업을 결의한 날 입니다.
노조의 중앙교섭을 앞두고 지난 교섭의 합의위반과 악질사업장 노조탄압, 자동차
부품업체의 바이백, 대공장 금속노조 부정에 항의와 이 것들을 깨고 05년 임단투 승리를
위한 간부파업입니다.
간부파업전에 사전 지역집회로 현안사업장인 정원엔지니어링과 근로복지공단
경인본부에서 집회를 진행하였습니다.
공단 경인본부앞에는 대우종합기기계, 사무직지회, 남동사업장등 100여명이 현장간부와
근골격계인정기준폐기 공투위 소속 (민주노총, 화섬연맹, 공공연맹, 금속연맹, 민주노총
서울본부 산안담당자들과 노동건강연대, 서울산재노협, 노동안전보건교육센타,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동지들이 결합하였습니다.
민주노총인천본부에서도 이 사안이 금속의 문제가 아니라는 판단으로 힘찬 결합을
해주셨습니다. (오늘 오후부터 지역본부 소속 연맹들이 농성장을 결합하기로 하고 오늘은
민주택시 간부들이 농성장에 함께 하였습니다)
지역연대단위에서는 인천시민연대 공동대표와 이주노동자인권센터 동지들이 함께
오셨습니다.
점거농성 8일차에도 우리 대오는 조금씩 늘어나고 있으며 흐트러짐 없이 우리의 요구를
위해 강고한 투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4월 13일
오전에 기상하여 공단이 입주해있는 한미은행 건물 앞에서 출근선전전을 했습니다.
우리가 왜 여기에 있어야 하는지와 근골격계질환이 무엇이고 공단본부장이 잘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알리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또한 선전물을 화장실에 붙이는 작업도 동시에 하였습니다.
11시부터 근골격계 직업병 인정!! 자문제도 폐지!! 인천지부 확대간부 결의대회를 하고
건물 주차장에서 점심식사 투쟁을 하였습니다.
점심식사 투쟁은??? 주차장에서 100여명이 밥을 먹으면서 건물내 사람들에게 우리가
싸우고 있음을 보여주는 투쟁입니다^^
집회마치고 산안담당자들은 경인지방노동청에서 진행되는 산재예방위원회 회의에 가서
우리의 요구를 전달하고 이 사태해결에 대한 요구를 하려고 하였으나 우리가 움직이는
것을 알고 경인청은 문을 잠그로 우리를 안으로 들여보내주지 않았습니다. 경인청 담을
넘어 회의장 복도까지 들어간 우리는 구호를 외치고 지부 산안부장은 회의장에 들어가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산재예방의 필요성과 지금 동광기연의 산재 인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오늘 집회와 경인청 항의 방문으로 네번째 교섭이 오후 3시반부터 진행되었습니다.
지부장, 부지부장, 산안부장, 연맹산안부장과 공단 본부장, 보상부장, 차장이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면담에서 진전된 내용은 없고 절차를 지키라는 말을 반복하였습니다. 조금 다른 내용은
이후 산재가 신청되면 자료검토와 자문과정에서 노조와 충분한 의사소통을 할 수있는
관계를 형성하겠다는 정도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금속노조 간부들이 양재동집회를 마치고 농성장으로 속속 결합해주셨고
오후 엘리베이터 선전전은 건물 관리자들의 항의로 잠시 진행하다가 마치고 12층
복도에서 선전전을 진행하였습니다.
**어제 노동문화연대동지들과 직업상담사 노동조합 노래패 동지들이 오셔서 힘찬 노래로
연대를 해주시고, 금속노조 충남지부 산안부장님이 멀리서 오셔서 연대해 주셨습니다.
동지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