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8명 “회사생활로 건강 나빠져”
83% ‘만성피로’ 호소, 2명 중 1명 정신질환
매일노동뉴스 김미영 기자 08-05-07
20~30대 젊은 직장인 10명 중 8명은 회사생활을 하면서 건강이 나빠졌다고 느끼고 있지만 특별한 처방 없이 살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6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20~30대 직장인 1천114명을 대상으로 ‘회사생활로 인해 건강에 적신호를 느낀 적이 있는가’라고 설문 조사한 결과 82.4%가 ‘있다’고 응답했다. 적신호를 느끼게 된 증상(복수응답)으로 응답자의 80.3%가 ‘만성피로’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짜증이나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51.7%), 두통(44.1%), 근육통ㆍ디스크(39.8%), 복부비만(39.5%) 등을 호소했다. 이밖에도 위염이나 변비 등의 소화기 질환(31.9%), 기침ㆍ가래 등의 호흡기 질환(24.4%), 탈모(18.8%), 고혈압과 당뇨 등 성인병(11.8%) 등의 증상을 느꼈다.
건강이 나빠진 원인(복수응답)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3%가 ‘극도의 스트레스’라고 답했다. 과도한 업무량(47.4%)과 수면부족(44.9%), 과식 및 운동부족(41.2%)이라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은 대개 ‘별다른 대안 없이 그냥 일하고 있다’(67.6%)고 밝혔다. ‘보양ㆍ식이요법과 운동 등으로 몸을 관리하고 있다’(23.9%)거나 ‘퇴사 후 건강상태가 호전될 때까지 쉬었다’(11.4%), ‘업무강도가 약한 직장으로 이직했다’(8.5%)는 경우도 있었다.
건강상태가 안 좋아 ‘퇴사 후 건강상태가 호전될 때까지 쉬었다’(11.4%), ‘업무강도가 약한 직장으로 이직했다’(8.5%)는 답변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