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뇌암·대장암’ 일반인보다 최대 2배
기사입력 2008-05-09 10:45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소방관들이 일부 암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연구에서 소방관들에서 전체적인 암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발표됐지만 일부 특정암 발병 위험과 직업과의 연관성은 분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9일 ‘미산업의학저널’에 발표된 이번 연구결과 소방관들이 대장암과 뇌암 발병 위험이 각각 36%, 200% 높은 등 생각이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보다 정도는 덜 하지만 방광암, 신장암 및 호지킨스씨임파종 발병 위험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관들은 화재시 배출되는 치명적일 수 있는 많은 발암물질에 노출될 뿐 아니라 벤젠이나 납, 우라늄, 석면 등 화재 연기속 물질들이 피부를 통해 흡수되거나 호흡기를 통해 체내로 들어 올 수 있다.

비록 소방관들이 이 같은 물질에 대한 노출을 막는 보호 장치를 착용하고 있지만 이 같은 장치가 소방관들에서 암 발병을 막지 못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소방관들이 독성 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범규 기자 bgk11@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