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이 휴일 자택경비에 공무원 동원”

강북구청장 집 앞을 막고 있는 강북구청 직원들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민주노동당 서울 강북구위원회는 2일 “일요일인 지난달 31일 김모 강북구청장이 자택 경비에 강북구청 공무원을 강제 동원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근 문제가 된 K어린이집의 `꿀꿀이죽 사건’ 학부모대책위원회에 도움을 준 구청 직원 3명이 직위해제된 것과 관련, 시민 20명과 함께 미아동에 있는 구 청장 집을 항의방문하려 하자 구청 직원 50여명이 구청장이 사는 아파트를 둘러싸고 진입을 막았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강북구위원회와 전국공무원노조 강북구청지부는 “휴일에 자택 경비라는 사적인 일에 직원들을 동원해 시민들의 자발적 항의방문을 막은 것은 공무로 볼 수 없을 뿐 아니라 명백한 권한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북구청은 “공무원 징계에 대한 항의방문을 막으려는 것이었기 때문에 구청장 개인의 일이 아니라 공무였으며 이와 관련한 업무계획서도 작성해 배포했다”고 해명했다.

helloplum@yna.co.kr

[출처] [연합뉴스 2005-08-02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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