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륭 아리랑
아리랑 아리랑
기륭 아리랑
너머
저 너머
피끓는 분노로 넘고 넘어
길이 없다 그 누가 흰소리 하는가
깊은 밤 반짝이는 별이 어디 하늘에만 있다더냐
우리들 가슴 가슴마다에 빛나는 별 있어
우리 가는 곳이 곧, 새로운 길이거니
우리 가는 길이 곧, 새로운 역사거니
너머
저 너머
피타는 그리움으로 넘고 넘어
아무도 막지 못해 누구도 멈추지 못해
너희들 비열하게 새벽 2시 찬바람 에어컨 튼다해도
분노로 들끓는 우리 붉은 피 식힐 수 없어, 결코 없어
적막같은 새벽을 흔들어 깨우는
네놈들 틀어놓은 양놈들 팝송소리 아무리 크다해도
맥박치는 우리 심장의 고동소리 결코 잠재울 수 없어
너머
저 너머
뜨거운 동지애로
쇠창살 너머 구사대 폭력을 너머
너머 너머
마흔 다섯고개 너머
피투성이 아우성으로 넘고 넘어
어깨동무 동지애로
비정규직 철폐 노동해방 새세상 넘고 넘어
아리랑 아리랑
멈출 수 없는 승리의 기륭 아리랑
* 05년 10.07. 기륭 투쟁 45일 째 되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