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 공장 크레인 점거
[노컷뉴스 2005-10-24 09:11]
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지난 8월 23일 공장 정문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고영호기자/CBS전남)
복직을 위해 크레인을 점령하고 구호를 외치는 조합원들
오후 2시 현장안은 개미새끼 한마리 안보이고….
밖에서는 경찰들하고 경찰특공대와 대치중이며 음식 반입도 허용하지 않은 상태이다
노조 인정과 해고자 복직 등을 촉구해 온 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공장 생산라인
점거농성에 들어갔다.
비정규직 노동자 100여명은 24일 새벽 1시 30분쯤 순천공장으로 들어가 이 시간 현재 크레인에 올라간
채 농성을 벌이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회사쪽과 계속 대치하고 있으며 날이 밝으면서 경찰 병력도
속속 증가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비정규직지회는 농성에 들어가며 발표한 성명서에서 “더 이상 대화로서 해결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공장 생산라인을 멈춤으로써 무기한 결사 항전 투쟁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비정규직지회는 이와함께 “이같은 극단적인 사태의 책임이 현대하이스코 사장에게 있으며 조속한 해결을
위해 대화와 협상에 임할 것을 엄중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역 연대 총파업을 선언하며 지난 21일
부터 비상체제에 들어간 민주노총 전남동부지구협 투쟁본부는 25일 오후 3시 현대하이스코 정문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앞두고 있다.
지난 6월 노조를 결성한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단지 노조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120여명이
대량 해고됐으며 4개 하청 회사가 위장 폐업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여수지방노동사무소가 집중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CBS전남방송 고영호기자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