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어서라 공무원노동자여!
않는다면 우리노래, 만인의 노래되지 않는다면
넘어지고 깨어져도
기어코 보듬고 놓지 못할 애타는 우리 꿈은
한갓 꿈에 불과하거니
오, 부끄러워라
제 어미죽여 입에 풀칠하던
저 오욕의 일제 앞잡이 살모사 노릇
오, 부끄러워라
4천만 민중 깔고앉아 호령하던
저 수치스런 독재정권 하수인 노릇
아니거니 이제 우리,
보기만 해도 동네사람들 피하기 바쁘던
그 옛날 겁나는 양복쟁이 더이상 아니거니
아니거니 이제 우리, 어제의 우리 아니거니
주면 주는대로 시키면 시키는대로
권력 앞에 돈 앞에 납죽 엎드린
밸없고 쓸개없는 천덕꾸러기 철밥통 더이상 아니거니
않는다면 우리외침, 하나된 외침되지 않는다면
넘어지고 깨어져도
기어코 보듬고 놓지 못할 애타는 우리 꿈은,
헛된 꿈에 불과하거니,
달려가마 나를 버리고,
재갈물리고 족쇄채워 허수아비 만드는
‘공직사회 구조조정, 공무원특별법’ 넘어,
‘공직사회 개혁! 부정부패 척결!’
아, 불러만봐도 가슴벅찬 너, 참 공무원세상!
달려가마 일상에 찌든 나를 버리고,
하나가 열이 되어 열로 백, 백이 만 되어 달려가마
성난파도되어 폭풍되어 내달려가마
달려가서 널 으스러져라 얼싸안고 하나가 되마
누구도 갈라놓지 못할 강철같은 하나가 되마
아, 죽어도 보듬고 놓지 못할
자랑찬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깃발 움켜쥐고!
05.11.02.
11월 12일 공무원노동자 총궐기의 거세찬 함성을 기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