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과 지방정부등의 목소리에 대한 거대기업의 결단을 다시한번 촉구한다!!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직장폐쇄 363일, 12월 22일 천막농성 340일째!!

22일 오전 10시30분 제3차 충북도 노사정협의회는 회의를 열고 하이닉스.매그나칩사태 해결을 위한 4개 항의 권고문을 채택했다.

노사정협의회는 원청회사인 하이닉스.매그나칩을 상대로 대화를 요구하는 한편, 하청지회는 집회 등 물리적인 시위나 극단적인 행동을
자제하도록 요청했다.
노사정협의회는 권고문을 통해 “원청회사인 하이닉스.매그나칩은 기업의 지역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하청지회 근로자들의 어려운 생계문제를
해결하는 차원에서 대화에 임해주기 바란다”며 “하청지회 근로자들은 대화를 통해 사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하이닉스.매그나칩 정문 앞에서의
집회 등 물리적인 시위나 극단적인 행동을 자제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노사정협의회는 권고문을 통해 “하이닉스.매그나칩사태의 조속한 해결과 원활한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그동안 양측에서 제기한 고소.고발.
소송 등을 취하하는 조치를 해주기 바란다”며 “도와 청주시, 청주지방노동사무소 및 범도민대책위원회 등 지역사회의 각급 기관.단체는
이번 사태가 화합과 상생의 정신으로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오후2시 하이닉스매그나칩정문앞에서 민주노총은 충청북도 노사정협의회의 권고문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하였다.

충청북도는 권고안에 대한 실질적 이행방안을 제시하라!

1. 충청북도노사정협의회가 하이닉스,매그나칩 하청노동자들의 대량해고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발표한 권고문과 관련하여 불법파견에
대한 시시비비를 명확히 하지 않은 점등 아쉬운 부분도 상당히 있지만 “대화를 통한 사태해결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방법”을 제시한 것에 대해서 커다란 공감을 표시하는 바입니다. 비록 늦은 감이 있지만 1년여를 끌어온 하이닉스,매그나칩 사태의
해결방안을 제시해준 충청북도와 충청북도노사정협의회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2. 종교계,시민사회단체등으로 구성된 범도민대책위원회가 어제 “대화를 통한 사태해결”을 촉구한데 이어서, 오늘 노사정협의회까지
“대화를 통한 사태해결”을 방법으로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노동법원의 성격을 띄고 있는 충북지방노동위원회도 이미 한달이전에 “대화를 통한
사태해결”을 촉구하기도 한바 있습니다. 이렇게 하이닉스와 매그나칩 사태해결의 방법과 관련하여 민·관이 한목소리로 “대화를 통한
사태해결”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지역민과 지방정부, 노동관련 유관기관의 조언을 수용하는 거대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실현하는 것 뿐입니다. 하이닉스, 매그나칩의 과감한 결단을 촉구합니다.

3. 충청북도가 노사정협의회를 실질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늘 권고안이 발표되었습니다. 사태해결을 위한 충청북도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오늘 권고안 발표 하나로 역할이 끝나는 것이 아니니 만큼, 오늘 발표된 권고안의 실질적 이행방안을 충청북도와
노사정협의회는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 달 충북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안을 결단 끝에 수용했으나 후속 이행방안이 없으므로 해서
우리는 많은 고통을 겪었던 아픔이 있습니다. 노동위원회등 노동관련 유관기관과 지방정부, 지역의 시민사회 종교계등을 망라하여 구성된
노사정협의회니 만큼, 권고안에 대한 강력한 후속조치가 뒷받침되어야 할 것임을 다시한번 촉구합니다.

4. 우리는 대화를 할수 있는 모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노사정협의회와 범도민대책위원회등이 우리에게 바라는 것들도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다.
하이닉스, 매그나칩 두 거대기업이 대화에 성의를 보이고 의지를 보인다면 기업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여러 가지에 대해서 협조를 할수 있는
준비도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마음을 전하면서 다음주 부터는 단식농성등으로 우리들의 진지한 마음을 전하겠습니다.

5. 지역민과 지방정부등의 목소리에 대한 거대기업의 결단을 다시한번 촉구합니다. 우리는 기다리겠습니다. 우리의 기다림과 촉구가
거대기업의 외면으로 극단적인 그 무엇으로 가지 않도록 거대기업의 성찰과 결단을 촉구합니다.

2005. 12. 22.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충북지역본부, 전국금속노동조합대전충북지부
전국금속노동조합 하이닉스 매그나칩사내하청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