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종 충북 도지사, 하이닉스 사태 적극 개입 의지 밝혀

양 당사자 한발씩 양보하는 방안 제시할 듯

충청닷컴  

이원종 충북지사가 하이닉스 사태와 관련 적극 개입의지를 밝혀 향후 사태해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특히 사태해결을 위해 도내 시민사회단체와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천명함에 따라 평행선을 달리는 원청회사와 하청지회에 한 발씩 양보를 요구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범대위 관계자에 따르면 18일 오전 하이닉스·매그나칩문제해결을위한충북범도민대책위(범대위)’대표단과의 면담에서“이 지사는 설연휴 전까지 해결될 수 있도록 시민단체와 공조·협력하고, 지사로서 해야 할 역할이 있다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이 지사는 후임자에게 넘기고 않고 해결하고 싶은 소원이 3가지가 있다”며 “하이닉스 문제와 오송단지 다국적기업 유치, 혁신도시 기본협약체결 등을 해결하고 싶은데 만 많지 않다”며 하이닉스 해결을 위해 찾아온 시민단체 대표단에 감사를 표시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 지사는 아직도 양 당사자의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어 문제 해결이 지연되고 있다”며 “추운 겨울 날씨에 조합원들이 너무 고생하고 있어 시민단체와 함께 이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자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그는“이 지사와 범대위는 원청회사와 하청지회가 서로 대화와 교섭에 나서도록 노력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며 “입장 차이가 커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양 당사자를 적극 설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접촉을 진행하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못하는 사정을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지사와 범대위는 공동으로 원청회사와 하청지회를 상대로 기존 입장의 변화를 촉구하고, 독자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할 전망이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이 지사 면담에는 범대위 측에서 강태재, 김태종, 남정현 공동대표와 김홍장, 이두영 실무위 간사가 참석했으며, 도측 관계자로 정정순 경제통상국장이 배석했다.

/정한택기자

/ 제공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