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장기투쟁사업장 투쟁승리 상경 노숙 투쟁 1일차
4월의 첫날부터 궂은 날씨가 계속되더니 오늘(5일)은 정말 눈부시게 화사한 봄날인것 같다.
그리고 참으로 오랫만에 우리 동지들이 하이닉스.매그나칩 서울사무소 앞에 모였다.
우리 사내하청지회 조합원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외면하는 하이닉스,매그나칩 두 거대자본의 최고 경영자가 이곳에 있다.
그들에게 다시 우리의 요구를 전하기위해 왔다.
준비해온 상복을 전 조합원이 입고, 약식집회를 진행하고 서울사무소 주변에서 지나가는 서울 시민들에게 하이닉스와 매그나칩의
부도덕성과 우리 조합원들의 절박한 처지와 요구를 전달하는 대시민 선전전을 진행했다.
15시에 선전전을 마치고 지하철을 이용해 광화문으로 이동했다.
광화문 문화제는 19시에 예정돼 있어서 우리는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다시 상복을 입고
서울 시민들에게 선전전을 진행했다.
이곳 광화문은 정부 종합청사가 있고, 또 광화문 뒤편에는 청와대가 자리하고 있다.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선전물을 나누어 주니 관심있게 읽어보고 우리의 처지를 위로하며 힘내라는 위로의 말을 건내는 시민들도 있었다.
주변의 식당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광화문 열린 시민공원으로 향했다.
“악덕기업주 처벌, 노조파괴자 구속, 비정규.장기투쟁사업장 승리 문화제”를 준비하느라 분주했다.
예술노조 세종문화회관 지부 동지들이 합창과 대금,해금연주 그리고 사물놀이 등을 공연해 주셨고, 중간에 우리의 투쟁에 함께해주었고,
또 함께하고 있는 박준 동지의 공연이 있어서 참가한 장기투쟁 사업장의 많은 동지들에게 열열한 환호를 받았다.
세종문화회관 지부장님의 바이올린 연주와 김성만 동지의 노래로 ‘비정규직 차별철폐 연대가’를 공연할 때는 참가한 모든 동지들의 힘찬
팔뚝질로 함께 목청껏 노래를 불렀다.
마지막으로 예술노조 세종문화회관 지부의 공연참가자들의 합창으로 문화제는 막을 내렸다.
열린시민공원에서 노숙을 하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거센 바람과 찬 날씨로 광화문 지하철역사에서 노숙을 하기로 했다.
그곳에 은박매트를 깔고 침낭하나에 의지한채 잠을 청했다.
내일은 아침 6시기상 식사후 대시민 선전전, 외교통상부 앞 집회와 경총 집회 국회앞 가두행진등이 예정돼 있다.
전국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홈페이지 : http://www.hmsanaenoj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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