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보고]크레인 농성 2일차 투쟁보고
정몽구회장이 결심하면 됩니다
현대기아차는 그물망을 설치하며 강제진압을 준비중
해고자 복직 약속을 지키라는 요구를 하며 125미터의 타워크레인에서 2명의 조합원이 결사투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정몽구회장과 현대하이스코가 약속한 해고자 복직약속이 이행되었다면 할 필요도 없는 투쟁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그룹 본사 신축건물에 올라간 것은 현대기아차가 계열사의 실질적인 경영책임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룹 기획총괄본부가 모든 것을 좌지우지 하는 상황이기에 우리는 정몽구회장이 있는 그룹본사 신축건물 크레인을 점거농성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요구는 간단합니다. 오직 약속만 지키면 됩니다. 해고자를 복직시키겠다고 한 약속, 민주노조를 인정하고 성실교섭을 하겠다는 약속, 민형사상의 책임을 최소화하겠다는 약속만 지키면 됩니다. 그러면 우리는 당장 타워크레인에서 내려올 것입니다.
이것을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한 사람 바로 정몽구회장입니다. 그룹의 최고 의사결정자로서 정몽구회장의 결심여부가 모든 것을 결정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정몽구회장에게 결단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강제진압에 매달리며 그물망을 칠 것이 아니라 약속이행을 공개선언 하는 것이 모두를 살리는 길입니다.
정훈지회장 옥중단식 9일차 맞아
단식 9일차를 맞은 오늘 받은 편지에서 ‘불법파견 판정을 받은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화시키지도 않고,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폐업을 시키고 길거리로 내몰아 해고자로 만들고 국민앞에서 복직시키겠다던 약속을 헌신짝처럼 저버리는 현대하이스코의 실질적인 결정자인 법위에 군림하려던 정몽구는 천벌을 받은 것’이라며 정몽구회장을 규탄하였습니다.
박정훈지회장님은 ‘단식투쟁으로 하루 하루가 지날수록 몸은 고통스러워 지지만 조합원 동지들의 얼굴에 웃음이 꽃필 수 있다면 어떤 유혹도 참아내고야 말 것’이라고 결의를 드세웠습니다.
정몽구회장과 현대하이스코는 박정훈지회장님을 살려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스스로 약속한 해고자 복직약속을 성실히 지켰다면 박정훈지회장님이 이런 고통을 스스로 감수할 이유가 없습니다. 시급하게 약속을 이행하여 박정훈지회장님이 건강하게 우리 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약속이행 촉구
전국민중연대와 전국금속산업연맹과 함께 공동기자회견
오늘 오후 2시에 현대기아차그룹 본사 신축공사장 타워크레인을 목숨을 걸고 점거농성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동당, 전국민중연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 등이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하이스코의 실질적인 경영책임이 있는 현대기아차그룹이 나서서 확약서를 이행시킬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였습니다.
기자회견을 통해 정몽구회장의 1조원 사회환원은 자신의 치부를 가리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면서 그 돈을 조성한 것은 비정규직과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피땀이므로 당연히 비정규직과 하청업체 노동자에게 그 몫을 돌려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확약서 체결의 중매인이고 산파자인 정부는 본분을 망각해 강경진압에 나서서는 안되며 확약서 체결의 챔임있는 자기 약할을 다하는 것이 도리라고 하였습니다.
기자회견에는 민주노동당 김선동사무총장, 이해삼비정규위원장, 전국민중연대 정광훈의장, 총연맹에서는 허연구부위원장과 금속노조 김천욱수석부위원장이, 광전본부 박상욱 수석부본부장, 이준상 발전노조 위원장 등이 참가하였습니다.
크레인 농성, 지지방문과 투쟁
매일 7시부터 촛불투쟁문화제 진행
앞으로 매일 7시에는 연대투쟁에 오신 동지들과 함께 촛불투쟁 문화제를 할 것입니다. 오늘은 그 첫날로 준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지만 연대투쟁에 오신 동지들과 함께 투쟁을 진행하였습니다.,br> 금속산업연맹 허성현부위원장, 발전노조 이준상위원장, 화물연대 경기지부 경기중부지회동지들, 그리고 많은 연대단위 동지들이 함께 하였습니다.
허성현부위원장의 힘찬 투쟁발언을 시작으로 “춤”패의 멋진 율동과 율동배우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우리 지회 조합원들이 율동하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춤”패가 뛰워줘서 그런지 그런대로 한 것 같습니다.
이어 등장한 유가협 동지들의 힘찬 격려의 말이 있었습니다. 박선영열사의 어머니와 이정순열사의 동생이 ‘여기서 만나서 가슴이 아프다’면서 ‘죄 짓고는 못산다’고 정몽구에게 약속을 지켜서 해고자를 복직시킬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화물연대 경기중원지회 동지들은 자신들도 악덕자본 샤니 때문에 굴뚝에 올라 목숨을 건 투쟁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