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m 크레인 고공 점거농성 9일차 투쟁보고

이제 정몽구회장과 현대기아차가 결단할 때이다
오늘로 양재동 현대기아차본사 신축건물 크레인을 목숨으로 점거하고 농성을 한지 9일째가 되었습니다. 날이 갈수록 우리들의 투쟁기세는 드높아가고 현대기아차는 초조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120m 고공에서 목숨을 담보로 투쟁하고 있는 두 동지는 약속이 이행되지 않으면 절대 농성을 풀지 않겠다며 오늘도 결사의 각오를 더하고 있습니다.
오늘 날씨가 몹시 무더웠습니다. 더구나 서울 공기가 아주 나빠서 더위가 사람을 짜증하게 할 정도였습니다. 그런 날씨에도 굴하지 않고 우리 동지들은 우리 갈 길을 재촉하였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두 동지를 힘찬 함성으로 대면하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하였습니다. 조회를 마치고 곧바로 6곳의 거점으로 선전전을 떠났습니다. 출근시간대에 맞추기 위해서 발길을 서둘러 청와대 등지로 출발하였습니다. 청와대, 정부종합청사, 국회, 민주당, 노동부, 대검찰청 앞에서 1인시위와 주변 선전전을 진행하였습니다.
현대기아차그룹 계열 노동조합이 어제 기자회견에서 밝힌바와 같이 정몽구회장에게 약속을 이행하라며 1인시위를 하였습니다. 오늘은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에서 2명과 금속산업연맹 경남본부 3명(로템 1명포함)이 현대기아차 정문에서 약속이행을 촉구하는 시위를 하였습니다. 내일도 현대기아차그룹의 노조가 밝힌대로 계속해서 1인 시위를 전개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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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 크레인 아래에서도 아침, 점심, 저녁시간대에 매일 하던 대로 선전전을 진행하였습니다. 두 동지의 숭고한 뜻을 반드시 관철시키기 위해서 우리는 초여름 날씨 같은 무더위에 땀을 닦아내며 투쟁하였습니다. 이제 정몽구회장과 현대기아차그룹, 현대하이스코는 결단을 내려 약속이행을 해야 합니다.
현대기아차자본은 우리들의 투쟁기세에 초조함을 버리지 못하고 음식물 반입에 대해 시시콜콜 시비를 걸면서 음식물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날이 더워 김밥대신에 밥을 올렸더니 안된다 그러고 김밥을 올렸더니 4줄 올려주고 말았습니다. 현대기아차자본이 악날하고 기본 상식이 없다지만 인간의 생명을 파리 목숨보다 여기지 않고 있는 비인간 집단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정몽구회장과 현대기아차그룹이 우리를 탄압하면 할수록 우리는 물러섬 없이 투쟁할 것이란 걸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의 우리의 행적이 이를 잘 웅변하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기륭전자분회가 투쟁선포 문화제를 하는데 우리 지회에서도 일부 대오가 참가하였습니다. 악날한 기륭자본의 노조탄압으로 장기간 투쟁을 하고 있는 기륭전자의 투쟁승리를 바라는 마음으로 연대하였습니다.
저녁을 먹고 촛불투쟁문화제를 진행하였습니다. 장소익동지가 한진중공업을 소재로 한 연극을 공연하였습니다. 차량이 많이 다녀서 여건이 좋지 않는 가운데 혼신을 다해서 공연해준 장소익 동지에게 감사드립니다. 연극공연에 뒤이어 박준동지가 힘찬 노래마당을 열어 주었습니다. 문예일꾼동지들이 오랜 투쟁으로 지친 몸을 흥겹게 해주어 내일 힘찬 투쟁을 위한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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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16일 맞은 박정훈지회장
박정훈지회장님이 광주교도소에서 목숨을 건 단식투쟁에 돌입한지 16일째가 되었습니다. 박정훈지회장은 편지에서 단식 14일이 넘어가니 ‘교도소측에서 매일 2~3번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있다면서 그리도 걱정이 되면 ‘중단하라는 말보다는 신문기자들을 불러 주어서 단식투쟁을 널리 알려 우리 조합원 동지들이 하루 빨리 공장으로 돌아가게 하면 단식을 중단’하는 제일 빠른 방법인데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어버이날 카네이션 하나 달아 주지 못하고 고공 크레인 점거농성과 노숙투쟁으로 부모님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과 어린이날 아빠로서 제 몫을 못한 우리 조합원들의 처지를 걱정하며 ‘웃음꽃이 피어야 할 5월에 행복한 가정을 파괴하고 있는 놈들에게 불벼락을 내려주자’며 반드시 승리해서 공장으로 돌아가자고 하였습니다.
정부당국은 박정훈지회장의 말대로 빨리 약속을 이행시키던가 아니면 기자들에게 박정훈지회장이 왜 단식투쟁하는가를 밝힐 수 있도록 조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정몽구회장과 현대기아차그룹, 현대하이스코는 더 질질 끌면서 사람의 생명을 꺼져가게 할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약속한 해고자 복직약속을 지켜야 할 것입니다.

 

크레인에서 보내온 사진
120m 높이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는 두 동지는 일과를 지상에서 하는 것에 맞춰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잠도 교대로 자면서 경계를 서고 있다고 합니다. 일과를 보면 야간근무, 아침조회, 휴식, 점심선전, 퇴근선전, 저녁 촛불문화제 이렇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두 동지는 약속이행이 되지 않으면 100일이고 1000일이고 끝까지 사수하겠다며 굳은 각오를 보이고 있습니다.
글은 두 동지가 보내 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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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에 승리로 보답하겠습니다
평택에서 미군기지 건설을 막아내고 농민들의 생존권을 사수하기 위한 투쟁 때문에 함께 하는 사람이 적은 상황입니다. 바쁜 가운데서도 시간을 쪼개서 찾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에서 2명의 동지가 1인시위에 참가하셨습니다.
■ 로템 노동조합에서 1명의 동지가 1인시위에 참가하셨습니다.
■ 금속산업연맹 경남본부에서 2명의 동지가 1인시위에 참가하셨습니다.
■ 국민건강보험공단직장노조에서 과일과 음료수를 제공해 주셨습니다.
■ 문예일꾼 장소익동지와 박준동지가 승리를 기원하며 힘을 보태기 위해 투쟁문화제를 빛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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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원본이미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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