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에 ‘개혁’없고 한나라에 ‘민생’없고
민주노동당에는 ‘혁신’이 없다
민주노동당 의원 활동 ‘최고’인데 평가 ‘실패’인 이유
정치에서 상투어만큼 위험한 것도 없다. 상투어는 항상 올바른 것으로 전제되기에 날카로운 비판과 반성의 칼날에서 비껴나곤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열린우리당이 이야기하는 ‘개혁’이 의심스러운 것이고, 한나라당의 ‘민생’이라는 게 석연치 않은 것이다.
더 심하게 말하면, NL이 신주단지처럼 모시는 ‘자주’도, PD(아직도 이런 용어로 자신을 표현하는 집단이 있다면)의 입에 밴 ‘평등’도, 극좌 정파들의 전가의 보도인 ‘혁명’도 이런 의혹의 그물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럼 민주노동당에게 그런 상투어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혁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