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작업환경·생활개선재단, 2007 연례평가 보고서 발표
매일노동뉴스 조현미 기자
유럽작업환경·생활개선재단(EFILWC)이 최근 ‘2007 유럽 근로환경 연례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EFILWC가 발표한 보고서에는 유럽 연합 15개 국가의 분야별·성별·고용상태에 따른 다양한 노동환경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정규직과 임시직 노동자의 경우 사업장의 신기술에 대한 교육훈련 기회가 정규직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1년 이후 주 41시간 이상 근무하는 노동자의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41시간 이상 근무하는 노동자는 그렇지 않은 노동자에 비해 안전보건상의 위험이 2배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작업자는 지난 90년 전체 응답자의 13%였던 것에 비해 지난해에는 26%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노동자의 스트레스 정도와 근골격계질환 위험성도 높아진 상황이다.
EFILWC는 또 업무강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마감시한과 빠른 일처리에 대한 스트레스를 느끼는 노동자도 상당수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자영업 노동자는 보건환경에서 더욱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적인 직업에 대한 만족도는 지속적으로 향상됐다.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고용안정·노동환경·교육훈련 기회의 보장 등이 꼽혔다.
직업과 일상생활 간의 균형에 대한 만족도는 일반적인 정규직노동자가 높은 편으로 나타난 반면, 비정규직·장시간 노동자·교대근무자·부정기적 작업 노동자의 경우 일상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FILWC는 지난해 △유럽 연합 내 사업장 작업환경 구조적 변화 △세계화가 민간기업의 전략·고용·노동·삶의 질 등에 미치는 영향 △이주노동자의 이동성과 통합 △청년·고령노동자 △평생교육을 통한 노동구조 개선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EFILWC는 유럽연합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유럽이사회가 설립한 23개 전문지원기관 가운데 하나로 지난 75년 설립됐다. 연간 예산규모는 약 244억원이다.
일본 중앙노동재해방지협회, 무재해 전원참가운동 추진계획 발표
일본 중앙노동재해방지협회(JISHA)는 최근 제8차 무재해 전원참가운동(제로재운동)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JISHA는 지난 73년부터 제로재운동을 시작해 지난 3월 제7차 계획을 종료하고, 향후 5년간 실시하는 제8차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제로재운동은 직장의 소집단 활동으로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협회의 고유 재해예방운동이다. 인간존중 이념아래 노동자 전원이 참가해서 안전보건을 달성한다는 사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번 8차 제로재운동에서는 △제로재운동과 안전보건경영시스템 통합운용 추진 △유해위험성평가 제도를 통한 기계의 안전화와 설비개선 △최고경영자 이해 증진 △관리·감독자와 안전보건 관계자 이해 증진 △직장 자율활동 활성화 지원 등의 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제로재운동은 △위험요인 ‘제로의 원칙’ △행동하기 전 재해를 예지하고 방지하는 ‘선취의 원칙’ △각각의 담당에서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실천하는 ‘참가의 원칙’ 등 3대 원칙을 기본으로 삼고 있다.
미국환경보호청, 건축물 개보수시 납 작업에 대한 법적요건 강화
지난 78년 이전에 지어진 학교 등 건축시설을 개조하는 미국 건축업자는 2010년부터 미국환경보호청(EPA)이 새롭게 제정한 납 사용에 관한 요건을 준수해야 한다. 미국에서는 지난 78년부터 주택건설용으로 납 사용이 금지됐다. 환경보호청은 납이 함유된 페인트의 유해성으로부터 아이들의 건강을 보호한다는 취지로 관련법을 제정했다. 관련법에 따라 납이 사용된 건축물에서 작업하는 노동자는 작업 전 반드시 정식교육을 받고 교육이수 증명을 받아야 한다.
유럽 기업들 , 잇따라 감원 계획 발표
고유가와 금융위기 등이 겹치면서 유럽 기업들이 잇따라 감원 계획을 내놓고 있다.
지난 4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독일의 지멘스와 헹켈, 이탈리아의 유니크레디트은행은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회계·세무 분야 컨설팅업체인 KPMG 영국법인은 “불요불급한 충원은 당분간 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독일의 양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이탈리아의 피아트는 공장 교대근무 시간 단축에 들어갔다.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업계에서는 영국항공이 여객기와 화물기 운항 단축을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