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주노동조합총동맹 창립준비 선언문 1.]

일제로부터 해방과 분단,그리고 한국전쟁을 거친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반세기 동안 서구의 천민 자본주의가 남한 전역에 뿌리를 내리고 부실하게 몸집을 키워오는 동안 힘없고 가진것 없었던 이 땅의 노동자들은 자본과 권력의 일방적이고 편향된 노동관과 제도에 대항하여 숨소리 조차 못내고 고개숙이고 눈감고 있던 모습에서 자각을 하고 탈바꿈을 시도하고 목소리 내어 일어서기 시작하기를 어언 30년 세월이 지나오게 되었다.

이땅의 산업화가 국가의 지상목표였던 지난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노동자들은 서구의 노동조합문화를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여건을 주변의 방해세력으로 부터 차단을 당해 왔으며 그 와중에서도 스스로 권리 보호와 생존의 자구책을 찿아 나서는데 앞장섰던 수많은 선배 노동운동자들이 목숨을 잃고 투옥과 고문과 해고의 험한 가시밭 길을 걸어온 열매로서 이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이라는 두 양대노총이 1500만 노동자를 대변하는 거대 조합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외형만 커다란 모습을 갖춘 두 양대노총은 진정 이땅의 산업현장에서 노동현장에서 소외되고 무시되고 억울함을 당하는 다수의 노동자를 대변하기 보다는 체계화되고 단위 업체를 바탕으로 단단하고 양적으로 풍성한 힘있는 노조들 만을 우선시하고 생존의 문제를 넘어선 더 차원 높고 질 높은 권익신장을 위해서 머리띠 두르고 삭발하며 앞장서는 여유있고 가진 노동자들의 대변자로 양대노총이 변절한 것에 그간 가슴 아파하고 한탄스럽게 생각하고 걱정하다

드디여 소수 노동자로 이루어진 노동현장,단위노동조합을 형성하기에도 힘겨운 소규묘 산업현장 그리고 정규직이 되지 못한 단 하나의 이유로 같은 노동을 사측과 정부측에 제공하고서도 자신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가난하고 약한 자신과 가족의 존립이 최우선이 되어버린 노동자들을 위해 한국민주노동조합총동맹(준)은 노동조합운동의 새로운 대안을 찾고 그들의 대변자 이자 심부름꾼을 기꺼이 감당하고자 이제 그 출법을 비장한 각오로 선언하는 바이다.

-한국민주노동조합총동맹 창립준비위-

2004년 7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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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주노동조합총동맹 창립선언문2.]

21세기를 넘어서면서 대규모 국제 자본의 무한 침투와 이동 그리고 신자유주의와 세계화라는 이름하에 자행되고 있는 강대국들의 자국 이기주의와 힘을 바탕으로한 외압적 경제 구조에 둘러싸여 있는 한국은 이제 멈추어 앉느냐 다시금 일어서 걸어 가느냐하는 갈림길에 서 있는 형국이다.

과거 한국 경제의 틀을 이루었던 기초 제조업체의 계속된 소멸과 해외 이전으로 인한 산업생산 기반구조와 노동시장의 동요와 왜곡으로 이 땅의 1500만 노동자와 앞으로 배출 되어질 후세대 수백만 신규 청년 노동층의 불안정안 수급상태는 결국 작금의 노동시장의 절반이 비정규직이며 임시직을 이루는 현실을 극복하지 못하고 노사간의 갈등과 노노간의 반목으로 이어져 향후 국가경제 전체에 커다란 해악을 가져 오리라는 건 자명한 사실이다.

하여,이제는 그대로 좌시만 할 수가 없어 그간 소외되고 힘을 가질 수 없고 노동자로서 기초 생존권 마저 망각 지대에 버려져 있던 제3의 노동현장 사각지대에서 하루 하루 살아 넘기고 있는 이 땅의 노동자들이 손에 손을 맞잡고 힘을 합쳐 노동자,사업주 그리고 민생안정을 책임지는 정부 삼자가 모두 승리하는 기존의 노조와는 궤를 달리하는-

새로운 세기에 걸맞는 제3의노동조합운동을 통하여 산업현장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우리 노동자들이 형제 자매의 애정과 동지애적인 헌신을 각오로 한국 제3의 노동조합운동을 일으키는 취지에 적극 공감하고 동참하여 역사적 과업을 수행하기로 한다.!

2004년 8월 15일

[한국민주노동조합총동맹 창립준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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