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졸브/독수리 연습 대응 투쟁 보고입니다!
[20000226_76차 평화군축 집회] 국방부는 북한침략연습인, 2008-02-26, 국방부 민원실 앞
좀 추웠지만 봄눈이 내려 청명한 날씨 속에 제76차 평화군축집회가 국방부 민원실 앞에서 열렸습니다. 이어 서울평통사의 윤영일 회원이 작년 한미연합연습 저지 투쟁에 참가한 소감을 발표하였습니다. 윤회원은 “작년 3월 만리포 해안에서 한미연합상륙훈련에 반대하는 투쟁에 참가했는데, 공포탄이 터지고 장갑차가 질주하고 하늘로 전투기가 날아다니니까 전쟁이 이런 모습이구나를 실감할 수 있었다”라며,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결국은 우리 민족과 국토가 파괴되는데, 미국은 자기나라가 아니니까 마음대로 전쟁을 계획하는 것”이라며, “우리민족성원이라며 전쟁에 반대해야 하고 전쟁연습도 반대해야 한다”며 한미연합전쟁연습을 규탄하였습니다. 이어 상징의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상징의식은 뉴욕의 필 하모니가 평양공연을 하는 이때에 미국은 핵항공모함, 핵잠수함, 선제타격을 주임무로 하는 스트라이커 여단을 한반도에 파견하여 전쟁연습을 강행하고 있는 모순된 현실을 상징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현안보고에 나선 평통사 유영재 정책실장은 국방부가 주둔미군의 안정적인 주둔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가족주택 등 주한미군에 지원, 즉 방위비분담금을 더욱 늘리려 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규탄 보고하였습니다. 이어 평통사 이경아 부장은 “이명박 정부가 국력에 맞는 국제사회 기여를 명분으로 국회동의 없는 PKO 파병법안 추진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이미 우리나라는 유엔분담금이 세계10위이고 UN의 파병국 현황은 국력과는 무관하다”며, 이명박 정부가 국민을 속이고 미국의 요구에 발맞추어 백지수표 파병법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고 규탄하였습니다.
[2000302_대북 공격연습 강행하는 한미연합사 규탄 기자회견] 대북 공격연습 강행하는 한미연합사 규탄 기자회견 2008-03-02, 성남 한미연합사 전쟁지휘소
키리졸브 연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오늘, 대북 침략 전쟁연습을 강행하는 한미연합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성남 청계산 자락에서 열렸습니다. 청계산 자락에는 한미연합사 전시전쟁지휘소(TANGO)가 있습니다. 작년 평통사의 투쟁에 의해 청계산 자락에 전쟁지휘소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평화단체 활동가들과 시민들은 우리의 일상에 전쟁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었습니다. 유영재 정책실장은 기자회견 취지발언을 통해 “미국은 핵 선제 공격전략을 채택하고 있고, 전쟁 발발 시 전장(戰場)을 적 후방으로 확대하여 적지결전을 추구하는 공지작전(空地作戰) 교리를 채택하고 있다. 한미연합사는 이를 바탕으로 ‘북한군 격멸, 북정권 제거, 한반도 통일여건 조성’을 작전목적으로 한 작전계획 5027을 수립하고 이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살상력 높은 첨단전력을 대규모로 동원하여 해상작전, 특수작전, 스트라이커 부대 실 사격 훈련, 한미연합 해병대 제병협동훈련 등 공격적 훈련을 실시하고 한반도 전면전으로 확대시키는 절차 연습이 바로 키리졸브 연습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한국 청년단체 협의회 윤희숙 부의장도 “통일에 대한 생각은 다를 수 있어도 전쟁에 찬성하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며 수 십년간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다져온 반전평화, 통일운동 단체들은 미국의 군사적 이익을 위한 대북 공격연습에 절대 찬성할 수 없다”며 키 리졸브 연습을 비난했습니다. 한국대학생연합 강민욱 의장은 미래사회의 주역은 청년학생들이며 역사의 흐름은 6자회담 합의 이행과 10.4선언 이행을 통한 한반도 평화로 나아가는데 이러한 시대흐름에 역행하는 전쟁연습을 규탄한다며 최선을 다해 대북 공격연습의 문제점을 알려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편 피켓팅과 기자회견, 1인 시위 내내 미군과 한국군을 실은 대형 버스와 군용차량, 승용차들이 수시로 탱고를 드나들고 있었습니다. 현장에 나와 있던 성남서 경찰들은 미군 쪽의 압력이 심하다며 폴리스 라인을 치고 담벼락에 부친 현수막을 떼라고 요구하는 등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넘어 지는 등 미군 비위 맞추기에 급급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차량에 타고 있던 미군들도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자기들끼리 돌아보며 웃는 등 뻔뻔스런 모습을 보여 기자회견 참가자들의 비난을 샀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규재, 이경원(범민련), 향린교회 청년들, 김영제(민주노총), 변연식, 김일회 신부, 주정숙, 김종일(평통사), 윤희숙(진보연대/한청), 강민욱(한대련), 권오창, 김자경(실천연대), 남언호(성남 평화연대), 권오헌(양심수 후원회), 통일광장 등 약 45명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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