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도 ‘노동자의 앉을 권리’ 제기
민주당·민주노동당, “서서 일하는 노동자 휴게시간과 의자제공 입법검토”
매일노동뉴스 연윤정 기자 08-08-28
정치권도 서서 일하는 여성노동자의 앉을 권리를 적극 제기하고 나섰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서서 일하는 서비스여성노동자에게 의자를’ 국민캠페인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노동자에게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이날 자리에는 민주당 최영희·김상희,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과 김형근 서비스연맹 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각종 조사에 의하면 전체 노동자의 30~40%가 작업·근무시간의 대부분을 서서 일하고 있다”며 “서서 일하는 노동자의 경우 근골격계 질환, 하지부위 정맥류 등 근무형태에 기인한 건강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서서 일하는 서비스여성노동자에게 의자를 이란 국민캠페인을 발족하는 등 노조의 적극적 문제제기와 개선노력에 공감한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및 의원들이 캠페인 지원방안을 검토·협의해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며 이번 기자회견 배경과 함께, 두 당은 국민캠페인에 참여·공조하며 제 정당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노조 등 국민캠페인단의 활동에 함께 참여하고 지원하는 한편 법개정 등 제도적, 입법적 개선을 이루기 위해 함께 하겠다”며 “캠페인의 취지와 내용에 공감하는 다른 정당, 의원들에게도 공조와 연대를 호소, 지지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서비스연맹과 인권단체는 28일 전국 동시다발 홍보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두 당과 국민캠페인단은 9월 중 사회적 공감대 확산과 제도개선 과제 도출을 위해 공청회를 개최키로 했다. 또 두 당은 정책검토를 거쳐 ‘서서 일하는 노동자에게’ 적정한 휴게시간 및 휴게시설 보장, 의자 제공 등을 규정하는 입법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