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노동자 민중의 힘으로 이명박 정부를 버려야 한다.

경제를 살리겠다며 민중의 건강과 생명을 짓밟는 이명박 정권은 물러나야 한다. 일하며 살아가는 이들의 피와 땀을 착취하여 살릴 경제를 어느 누가 좋아라 하겠는가.
촛불로, 행진으로, 죽음으로 저항한 이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독선과 아집은 군부정권 시절의 반민주주의 독재를 빼다 닮았다. 이명박정부는 국민의 머슴으로 자세를 낮추겠다며 한 담화문에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결국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정부 고시를 강행하였다. 20차례 넘는 촛불집회와 각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민중들의 삶과 생명을 파탄내더라도 미국 축농림식품생산 및 가공 자본의 이해에 철저히 복무하겠다는 정치선언을 강행한 것이다.
민중의 생명과 건강을 부시의 별장에서 팔아먹은 이명박 정권은 더 이상 이 땅의 정부가 될 수 없다. 이뿐 인가? 취임 후 100일만에 경쟁적 교육체계의 총제적인 도입은 학교를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공공재에 대한 사유화 시도는 시민의 삶을 위협하고, 한반도 대재앙인 대운하는 기만적 술수를 써 가면서 계속 추진하고 있다.
자본의 이윤과 부자만을 위해 규제완화에 집착하는 정권, 노동자 민중의 생명과 건강을 저버리는 정권, 노동자의 노동3권 조차 억압하는 정권, 서민의 허리를 더욱 더 휘게 하는 정권, 할 줄 아는 것은 삽질 뿐이 없는 정권은 그 자체가 모두에게 대재앙이다.
그렇다. 이명박 정권은 권력의 주인인 노동자 민중을 버렸다. 자본의 탐욕스러운 이윤에 철저히 복무하는 자본가 정권 이명박은 물러나라. 그렇지 않다면 촛불을 횃불로 바꿔 쥔 노동자 민중의 힘으로 거꾸러지게 될 것이다. 우리도 작지만 그 힘을 만드는데 함께 할 것이다.

2008.5.29.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