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한국타이어 노동자 추가 사망에 따른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긴급 호소문!
긴급 사망노동자 발생, 김0일 (50세), 한국타이어 금산 공장 비정규직 노동자, 폐가 굳어가며 사망.
국민여러분께 긴급히 알려드립니다.
지난 2008년 6월 2일, 바로 한 달 전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에서 또 한명의 노동자가 폐가 굳어져 사망한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엄청난 사실은, 지금까지 죽어간 사람이 몇 명인지 파악도 되지 않으며, 지금까지 알려진 93명조차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지난 2007년 충격적인 한국타이어 집단노동자 사망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이래, 노동부를 비롯한 각 유관기관들은 이 사건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책 마련을 위해, 한국타이어 현장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였고, 직무관련성이 낮다는 결과를 발표하였으나 충격적이게도 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원, 검찰 ,청와대등이 총 동원되어 진행한 재발방지책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열망과는 반대로 또 한명의 한국타이어 노동자의 사망은 충격을 넘어 경악에 이르게 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도대체 이땅은 대낮에 노동자가 줄줄이 죽어나가도 ,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회가 되버린 것입니까. 그렇다면 이 사회는 법도 양심도 기초적인 질서도 없는 무법천지의 세상이란 말입니까.
한국타이어 노동자 죽음의 행렬을 멈추지 못한다면 우리 모두는 한국타이어 노동자 집단 사망과 사익을 위해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 몬 패륜적 부자를 용인하여 주고 그 위에 군림하는 부당한 정권을 용인하는 것이 됩니다.
전국민의 관심과 연대의 힘으로 한국타이어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대미문의 처참한 희생들을 멈춰 세워야 합니다.
국민의 힘으로 이 땅이 사람사는 세상을 건설하고 만들어 갈 수 있음을 위정자와 살인집단에게 보여주고 입증하여야 하며 단죄하여야 합니다.
국민적 관심과 연대의 선봉이라 자부해온 진보 혁신 단체에 아래와 같은 사항을 강력 요청드립니다.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 한국타이어 유기용제 중독문제를 왜곡시킨 간부를 혁신하고 이제라도 집단사망사건 해결을 위한 연대체를 즉각 구성할 것을 촉구합니다.
□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 한국타이어 사태 관련 종합적인 법률지원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 인권, 시민사회단체
– 전면적 재역학조사 참여와 재발방지대책 수립에 적극 나서주시길 호소합니다.
□ 산업의학계
– 한국타이어 현장 내 사용 60여종의 유기용제의 독성에 대한 전면적 역학 조사를 실시하도록 적극 참여를 호소합니다.
– 치료대책 수립에 적극 참여를 호소합니다.
□ 언론계
– 전국민에 대한 한국타이어 사태에 대한 정확한 진실을 보도하고 홍보해 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 종교계
– 사망노동자 원혼제를 조직해 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 발병노동자 치료 및 재활사업에 동참해 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세상을 열심히 살아온 선량한 국민을 때죽음으로 넣고 수습조차 하지 못해 국민에게 버림받지 않으려면 이명박 정부는 열린 귀로 들어라!
□ 국회
– 엄정한 수사를 위한 특별검사를 임명하라!
– 국정감사에 착수하라!
□ 법무부, 대검찰청
– 한국타이어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관련 책임자를 구속 수사하라!
[역대 역학조사 관련,집단사망관련,전현직 노동자명부등 한국타이어 사태 관련 일체의 서류]
– 한국타이어 집단사망사건 공소시효를 10년후로 연장하라!
– 전면 수사를 위한 수사본부를 구성하라!
□노동부
– 모든 전현직 사원명부 확보하라!
– 전현직 사원 건강검진 결과 및 재검자 명단 확보하라!
□ 보건복지가족부
– 한국타이어 전현직 노동자에 대한 사망자 명단 확보하라!
[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근거로 단기간노동자, 비정규직노동자를 포함]
□ 행정안전부
– 한국타이어 사망자명단을 확보하라!
[보건복지가족부와 연계하고 모든 행정기관을 동원]
□ 대전시
– 지원과를 시급히 설치하라.
– 관련단체 공조체제 구축, 진상규명과 실태조사를 실시하라!
2008. 7. 12.
연락처 : 042-322-4454, FAX 042-322-4458
한국타이어 유기용제 및 유독물질 중독피해자 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