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노동자, 중국산 작업복 입고 집단 알러지
매일노동뉴스 조현미 기자
최근 호주의 ‘에르곤에너지’라는 사업장에서 작업복을 교체한 다음 노동자들에게 알러지가 집단적으로 발생했다. 지난 8일 커리어메일에 따르면 최소한 143명의 노동자들이 피부에 수포가 생기고 구역질을 하는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났다. 작업자들에 따르면 주로 팔과 젖꼭지 부위에 이같은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작업복을 다림질할 때 노란색 거품 같은 물질이 발생해 재채기가 나고 구토 증상이 일어났다. 작업복은 불이 잘 붙지 않는 난연성 작업복으로 중국에서 제작된 것이다.
현재 회사측은 작업복 샘플을 분석·의뢰한 상황이다. 호주 전기산업노조는 작업복을 즉각 전량 리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현재까지 증상이 확인된 노동자는 143명이지만 250명 이상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화학물질이 몸에 축적될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영국, 2년 간 산업재해로 최대 6조4천억원 지불
영국의 사업주들은 지난 2005년과 2006년에 발생한 노동자들의 산업재해·질병으로 5조8천억원에서 6조4천억원 정도를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안전보건청(HSE)은 2005~2006년 산업재해·질병과 관련한 사업주 부담 비용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질병치료 관련 비용으로 3조2천억원에서 3조6천억원이 지출됐고, 채용 관련 비용으로 260억원이 소요됐다. 행정 비용으로는 580억원에서 640억원, 보상·보험 비용으로는 2조6천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청은 “사업장 안전보건 관련 규정을 준수해 위험성을 감소시킴으로써 사업주가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보건청 내외부의 정책 제안에 대한 평가와 함께 경제적인 파급효과에 대한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건청 산하 경제분석분과는 상해·질병·위험상황보고규정에 따른 사망자 수치와 보건청의 사업장 결근·질병 상태조사 결과, 영국 근로연금부와 영국보험협회의 보험자격부적격 조사자료 등을 참고해 비용을 추산했다.
미국 화재예방협회, 어린이 사고예방 프로그램 보급
매년 미국에서 14세 이하 어린이 6천명 이상이 상해사고로 사망하고, 12만명 이상의 어린이가 영구 장해상태가 되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한 살 이상의 어린이들의 가장 큰 사망원인으로 상해사고가 꼽힌다. 이에 따라 미국 화재예방협회(NFPA)는 14세 이하 어린이를에게 ‘위험감시 프로그램(Risk Watch Program)’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학부모와 교사가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위험감시 프로그램은 학교에서 사용 가능한 종합적인 상해 예방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총 5개 연령대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고, 선생님들과 공동체 안전전문가와 부모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주제는 각각의 연령별 사고발생 빈도가 높은 △자동차 안전 △화재·화상 예방 △질식·교살 예방 △중독 예방 △추락 예방 △소형화기 상해 예방 △자전거·보행자 안전 △물 사용 안전 등으로 나뉘어 있다.
협회는 “어린이 상해사고는 대부분 무작위로 발생하는 사고가 아니라 예측가능한 사고”라며 “교육과 양육을 담당하는 교사·학부모·보모에 대한 지원을 통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행동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고 확신해 위험감시 프로그램을 제작·보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쿠바, ILO 산안협약 제187호 비준
쿠바가 국제노동기구(ILO) 산업안전보건체제증진에 관한 협약 제187호를 비준했다고 지난달 5일 ILO가 공식 발표했다. 이 협약은 쿠바에서 내년 2월20일부터 공식적으로 시행된다. 이로써 쿠바는 총 76개의 ILO협약을 비준한 국가가 됐다. 지난해와 올해 제187호를 비준한 국가는 일본·핀란드·한국·영국·스웨덴·영국 등 총 7개국에 불과하다.
미국 오일배관협회, ‘Joint 안전환경 이니셔티브’
미국오일배관협회(AOPL)는 최근 ‘Joint 안전환경 이니셔티브’ 활동 결과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Joint 안전환경 이니셔티브’는 지난 98년 미국 배관산업계가 오일배관협회와 미국석유협회(API) 배관위원회의 지원 하에 다수의 관련 배관회사들이 모여 발족한 것이다.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미국오일배관산업의 안전 성과와 오일배관산업에서의 보안계획 등에 관한 사항이다. AOPL은 지난 47년 설립된 비영리 조직으로 공공·배관 관련기관과 회사를 위한 정보공유기관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