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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지성의 정원 2008 가을학기
2008년 가을학기 다중지성의 정원에서는 총 7개의 강좌가 진행됩니다. 특히, 지난 5월 이후 이어지고 있는 촛불에 관해 함께 사유하며 토론하는 ‘촛불의 성격과 전망’, ‘폭력이란 무엇인가?’, ‘제국시대의 촛불봉기’ 등 세 개의 기획 강좌를 마련하였습니다. 이 밖에도 ‘네그리 사상의 진화’, ‘에스페란토 번역/강독 세미나’, ‘가라타니 고진 세미나 III – 근대 국가의 구조’, ‘교육-자연과의 대화와 저항(헨리 데이빗 소로우 읽기)’ 등의 강좌를 정성껏 준비하였으니, 많은 참여 바랍니다. ^^
[기획] 촛불의 성격과 전망
강사 우석균, 김강기명, 조정환, 박영균, 서동진, 정태인, 이명원
기간 2008년 10월 14일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30분~9시 30분 (8강 104,000원 302호)
지난 5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여중생들의 외침 이후 5개월이 넘도록 촛불이라는 혁명적 흐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2008 촛불의 역동성은 우리 삶과 사회의 모습에 대한 다양한 방식의 성찰의 계기가 되며 우리에게 피할 수 없는 사유의 과제들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이번 강좌를 통해 촛불의 성격과 전망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나누며, 촛불을 삶과 실천 속에서 이해하고자 합니다. 일곱 번의 강의를 듣고, 마지막 종합토론 시간에는 강의가 진행되는 동안 제기되었던 쟁점들을 함께 정리하며 토론해봅니다.
1강 촛불과 신자유주의, FTA_우석균
2강 촛불과 대중, 혹은 전위: “대중이 운동권을 구원하리라!”_김강기명
3강 촛불과 자율_조정환
4강 촛불과 주체성_박영균
5강 촛불과 정치적 주체_서동진
6강 촛불과 한국경제_정태인
7강 촛불과 민주주의_이명원
8강 종합토론
강사소개
우석균_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 광우병 국민대책위 자문위원, 한미FTA 범국본 공공서비스 팀장
김강기명_성공회대 신학대학원 석사과정
조정환_다중지성의 정원 상임강사, 도서출판 갈무리 공동대표, 문학평론가, 자율주의자
박영균_진보평론 편집위원, 한국철학사상연구회 대외협력부장, 서울시립대연구교수
서동진_계원조형예술대학교 교수
정태인_경제평론가, 성공회대학교 겸임교수
이명원_지행네트워크 연구위원, 문학평론가
[기획] 폭력이란 무엇인가?
강사 이재성, 최성만, 김정한, 진태원, 박홍규, 정정훈, 조정환
기간 2008년 10월 15일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30분~9시 30분 (8강 104,000월 302호)
강의취지
폭력은 오늘 우리에게 당면한 화급하고 피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폭력은 중요한 사회적 격동기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매순간 우리 삶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최근 촛불집회에서 이뤄진 폭력을 둘러 싼 논의들은 다시 한 번 폭력 문제를 대중적으로 제기하고 있습니다. 촛불들은 ‘폭력은 좋은 것인가, 나쁜 것인가’, ‘폭력인가 비폭력인가 반폭력인가’, ‘어떤 것이 폭력인가’ 등 강력한 실천적 물음을 던지고 있습니다. 본 강의에서는 ‘폭력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한 8명의 정치철학자, 혁명가, 투사들의 논의를 살펴보며 우리 시대의 폭력 문제를 깊이 있게 사유하고자 합니다.
1강 소렐의 폭력 이론_이재성
2강 벤야민의 폭력 이론_최성만
3강 아렌트의 폭력 이론_김정한
4강 데리다의 폭력 이론_진태원
5강 파농의 폭력 이론_박홍규
6강 다카시의 폭력 이론_정정훈
7강 발리바르의 폭력 이론_진태원
8강 네그리의 폭력 이론_조정환
강사소개
이재성 「폭력이 세계를 구원한다」(『진보평론』 37호) 글쓴이, 성공회대 노동사연구소 연구원
최성만 벤야민의 『폭력비판을 위하여 외』 등 벤야민 선집 옮긴이
김정한 『대중과 폭력』 지은이, 아렌트의 『폭력의 세기』 옮긴이
정정훈 수유+너머 회원, 『코뮨주의 선언』 공동 지은이
진태원 데리다의 『법의 힘』, 발리바르의 『스피노자와 정치』 옮긴이
박홍규 『누가 아렌트와 토크빌을 읽었다 하는가』 지은이,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 옮긴이
조정환 『아우또노미아』 지은이, 다중지성의 정원 상임강사
[기획] 제국 시대와 촛불봉기
강사 조정환
기간 2008년 10월 16일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30분~9시 30분 (8강 104,000원 302호)
강의취지
촛불봉기가 시작된 지 거의 5개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촛불봉기는 문화제에서 가두행진으로, 가두행진에서 게릴라 시위로 발전해 왔습니다. 이 투쟁은 이제 생명의 안전과 건강까지 신자유주의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는 중요한 문제를 대중 속에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그 문제는 실질적으로 전혀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 촛불에 대한 전방위적 탄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촛불이 제기한 문제를 해결할 실질적인 힘과 길을 찾는 것이 절실한 과제로 되고 있는 시간입니다. 이 강의에서는 촛불운동이 제기한 그 문제는 국민적 틀을 깨고 나갈 때에만 비로소 해결의 길을 찾을 수 있다는 관점에서 지금까지의 촛불봉기를 조명하고자 합니다. 촛불운동이 놓여있는 세계사적 맥락을, 촛불이 제기한 문제의 전 지구적 평면을 깊이 살펴보면서 국민적 틀이 운동에 가하고 있는 질곡을, 그 한계를 뚫고 나갈 수 있는 촛불의 잠재력을, 그리고 그 잠재력을 실현할 촛불운동의 진로와 비전을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1강 세계자본주의의 현 단계
2강 제국, 신자유주의, 그리고 뉴라이트 한국
3강 1980년대 이후 한국 사회운동의 전환과 촛불의 등장: 생산능력의 재편과 운동의 전환
4강 2008년 촛불봉기의 전개: 발생과 진화
5강 촛불봉기의 주체성: 국민, 시민, 네티즌, 계급, 다중
6강 촛불봉기의 특이성: 다중지성, 자기조직화, 권력과 테크놀로지의 재전유, 풍자와 해학
7강 촛불의 헤게모니와 민주주의의 전망: 국가, 사회, 운동의 변화양상과 새로운 민주주의의 가능성
8강 쟁점과 종합토론: 폭력, 민족주의, 지도, 조직화, 알바와 프락치, 대의민주주의와 직접민주주의, 세계사적 의미
강사소개
다중지성의 정원 상임강사, 도서출판 갈무리 공동대표, 문학평론가, 자율주의자
[정치] 네그리 사상의 진화
강사 정남영
기간 2008년 10월 13일부터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30분~9시 30분 (6강 78,000월 302호)
강의취지
제국론과 다중론을 다듬어내기 전까지 네그리의 사상이 진화하는 과정을 살펴본다. 이 과정은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포함한다. 1) 비판에서 기획으로 2) 객체에서 주체로 3) 파괴에서 구성으로 4) 『자본론』에서 『정치경제학비판요강』으로 5) 전문노동자 → 대중노동자 → 사회적 노동자 6) 잉여가치론 → 이윤론 →임금론. 이 과정은 자본주의적 생산관계에서의 변화와 사회적 실천과 투쟁의 변화를 따라가면서 그것을 이론화하는 과정이었으며, 레닌에게서 벗어난다기보다는 오히려 (네그리의 독특한 레닌 독해의 결과로) 레닌의 안내를 받은 과정이었고, 맑스에게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맑스 자신이 성취한 분석의 한계들을 넘어 연장되는 맑스 자신의 지형에 도달하는 과정이었다. 이 과정을 이해하고 나면 제국론과 다중론의 이해가 더 용이하게 될 것이다.
1강 1장 폭풍 전야 : 비판적 맑스주의 (1964~1968) 1절 ~4절
2강 1장 폭풍 전야 : 비판적 맑스주의 (1964~1968) 5절 ~8절
3강 2장 공장 안으로: 레닌과 주체적 휴지(休止) (1968~73) 1절~3절
4강 2장 공장 안으로: 레닌과 주체적 휴지(休止) (1968~73) 1절~3절 + 논평
5강 3장 코뮤니즘의 구성 (1973-78) 1절~4절 + 논평
6강 : 3장 코뮤니즘의 구성 (1973-78) 5절~6절 + 논평
* 장(章)수는 『네그리 사상의 진화』이 장수임.
강사소개
다지원 상임강사, 경원대학교 영문과 선생
[소통] 에스페란토 번역/강독세미나 – 착한 사람 에로센코의 『La Tundro Ĝemas』(툰드라가 신음한다) 읽기
강사 파즈
기간 2008년 9월 30일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 7:30 ~ 9:30 (8강 80,000원 402호)
강의취지
러시아의 맹인 아나키스트이자 에스페란티스토이며 기타 연주자이기도 했던 바실리 에로센코. 그는 크로포트킨에게 배우면서 상호부조의 원리 속에서 인류가 창조적으로 협력하며 살아가기를 바랐던 착한 사람이었다. 북극의 작은 종족인 추크초(Ĉukĉo)족(추크치족)의 슬픈 이야기를 담은 그의 기록은 그 자체로 하나의 문학작품이다. 추크초 지역은 러시아연방 최북동부의 추코트 반도에 위치한 소수민족 추크치족의 자치구로 대부분이 툰드라지대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은 “툰드라가 신음한다”로 지어졌다. 다민족국가인 러시아에서 소수민족의 슬픈 삶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그밖에 에로센코의 추크초 지역 기행문으로는 『El Vivo de la Ĉukĉoj』(추크초족의 삶으로부터)가 있다. 이번 강좌의 목표는 매강좌마다 8~10쪽씩 에스페란토 원작을 한글로 번역하면서 강독수업을 마치면 한글판 『툰드라가 신음한다』를 공동번역의 결과물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1강 1~8쪽 번역 및 강독, 주요 단어 학습
2강 9~16쪽 번역 및 강독, 주요 단어 학습
3강 17~24쪽 번역 및 강독, 주요 단어 학습
4강 25~32쪽 번역 및 강독, 주요 단어 학습
5강 33~40쪽 번역 및 강독, 주요 단어 학습
6강 41~48쪽 번역 및 강독, 주요 단어 학습
7강 49~56쪽 번역 및 강독, 주요 단어 학습
8강 57~64쪽 번역 및 강독, 주요 단어 학습, 뒤풀이
강사소개
다중지성의 정원 만사, 도서출판 갈무리 활동가, 대항지구화행동 운영위원, 다중네트워크센터 에스페란토 강사
[교육] 자연과의 대화 그리고 저항
(헨리 데이빗 소로 읽기)
강사 김재형
기간 2008년 10월 13일부터 매주 월요일 저녁 7:30 ~ 9:30 (8강 104,000원 402호)
강의취지
새로운 교육 운동은 화폐와 시장이 중심이 된 사회에 대한 비판적 상상력에서 시작합니다. 헨리 데이빗 소로는 자연과의 대화를 통해 사회적 저항을 실천한 중요한 교육이론가입니다. 그는 생계를 위해 한달을 일하고, 나머지 1년은 삶을 위해 살았습니다. 삶인 것과 삶이 아닌 것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통해 온전한 삶을 살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삶과 노동이 개인과 국가, 자본가의 자본 축적 수단이 되는 걸 우려하면서 ‘축적 노동을 거부하고 자연과 만나는 일’에 평생을 바쳤습니다. 자본 축적과 노동은 내가 아무리 선한 의지를 가지더라도 자연 파괴로 이어집니다. 삶 자체가 파괴와 연결된 딜레마에서 벗어나는 길을 소로를 중심으로 찾아 봅니다.
소로는 19세기에 살았지만 21세기를 상상했습니다. 촛불 봉기 과정에서 소로가 제안한 ‘시민의 불복종’은 현장의 중요한 실천 지침이었습니다. 교육은 100년 앞을 내다보는 상상력입니다. 소로는 100년을 관통하는 상상력을 내면화한 사람입니다. 저는 소로처럼 살기를 갈망해서 깊은 산속에서 전기없이 사는 삶을 5년간 살았습니다. 자연과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생태적 상상력은 단순한 교양이 아니라 미래 삶의 중요한 힘이고, 화폐와 시장 지배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오류를 줄일 수 있습니다.
1강 왜 소로를 공부하나? 노동거부형 생태교육
2강 시민의 불복종 : 불편한 정부, 국가 기계, 애국심과 수치심, 투표와 도박, 조세 거부
3강 시민의 불복종 : 한 사람인 다수, 위험한 명상, 각자 다른 책임, 민주주의가 마지막 진보인가?
4강 월든 – 자연과의 대화 1. 자연 관찰을 통한 사회 해석
5강 월든 – 자연과의 대화 2.
6강 자연과 사회를 읽는 산책 – 한강공원
7강 모심과 공명 – 무위당 장일순과 지율스님을 소로와 비교해서 읽기
8강 내가 자연을 사랑하는 이유 – 자연 감각 느끼기
강사소개
보따리학교 교사, 대안교육연대 운영위원, 생명평화결사 운영위원
[문학] 가라타니 고진 세미나 Ⅲ – 근대국가의 구조
강사 조영일
기간 2008년 10월 18일부터 매주 토요일 저녁 5:00 ~ 7:00 (8강 104,000원 302호)
강의취지
본 강의는 가라타니 고진의 역작 『네이션과 미학』의 핵심논문 3편과 기타 중요논문 3편을 중심으로 근대국가의 구조에 접근해 본다. 이를 위해 우리는 정신분석학, 언어학, 의회제, 모나드론, 민속학, 서브컬쳐 등을 키워드로 삼을 것이다. 그리고 두 번의 ‘세계공화국’ 再論을 통해 근대국가 너머의 가능성을 탐색해 보기로 한다.
1강 죽음과 내셔널리즘 – 프로이트와 칸트
2강 국민국가와 언어학 – 소쉬르 再論
3강 일본정신분석 – 문자의 지정학
4강 의회제의 문제 – 근대정치의 구조
5강 라이프니츠와 일본사상 – 요시모토 다카아키와 니시다 기타로
6강 민속학과 서브컬쳐 – 근대문학 이전과 이후
7강 세계공화국 再論 (Ⅰ)
8강 세계공화국 再論 (Ⅱ)
강사소개
서강대 박사과정 수료. 문학평론가. 번역가.
주요번역서로 『세계공화국으로』, 『역사와 반복』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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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2호선 합정역 2번 출구 – 홍대입구역 방면 약 150M 전진 – 우리은행에서 좌회전 후 – 건너편 현대슈퍼 우측 골목 sbi와 카페sol을 지나면 예쁜 다지원 간판이 우측에 보입니다.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1번 출구 – 합정역 방면 200M 전진 – 지하도 통과 150M 전진 – 우측 경남예식장과 현대자동차 골목으로 들어감 – 대성설렁탕 앞에서 좌회전 후 20M 앞에 좌측에 다지원이 있습니다.
약도는 http://daziwon.ohpy.com/147217/1 참조.
기타문의
□(02) 325-2102, daziwon@wa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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