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노동자 7월 한 달 동안 9천명 증가
노동부 산재통계…1~7월 숨진 산재노동자 1천471명
매일노동뉴스 김미영 기자 08-09-05
올 들어 발생한 산업재해자수가 7월 현재 5만5천명을 넘어섰다. 7월 한 달 동안에만 무려 9천명이 넘는 산재노동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노동부가 발표한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1~7월 산업재해자수는 5만5천398명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3천508명) 증가한 수치다. 7월 한 달 간 발생한 재해자수는 9천48명으로 지난해(8천71명)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올 들어 7월까지 일하다 숨진 노동자는 1천471명으로, 이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1천417명)에 비해 60여명 증가했다.
7월까지 발생한 산업재해는 제조업에서 38.1%(2만1천120명)로 가장 많았다. 규모별로는 5~49인 소규모 사업장이 46.3%(2만5천658명)으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산재사망자는 건설업(27%·398명)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5인 미만 건설현장(114명)에 집중됐다. 발생형태는 추락에 의한 사망자가 전체의 33%를 차지했고, 건설업에서 건설업에서 195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무상질병은 제조업(41.7%), 5~49인(941명) 사업장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질병사망자는 전체의 40.9%가 광업·진폐사망자(279명)였다. 직업병 종류별로는 요통(2천943명)·신체부담(근골격계질환·1천217명)·뇌심혈관계질환(833명)·진폐(702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