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27일 월요일, 공단 앞 농성 4일차 –
근로복지공단은 일하다 병들고 다치고 죽어간 노동자들의 치료 받을 권리를 이번에도 외면하고 말 것인가?
삼성전자 기흥공장의 반도체 생산현장에서 근무하다 백혈병에 걸려 사망한 노동자인 故 황유미, 故 이숙영, 故 황민웅씨에 대한 유족보상 산재신청 및 온양공장 반도체 생산현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려 투병중인 박지연씨와 김옥이씨에 대한 산재신청이 산업안전보건공단의 역학조사를 거쳐 근로복지공단의 처분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들의 산재신청에 대해 근로복지공단은 자체 판단이 어려운 사안이라며 산업안전보건공단에 역학조사를 요청하였고 산안공단은 올해 3월, 조사결과를 근로복지공단으로 송부한 상태입니다.
근로복지공단도, 산업안전보건공단도 산재신청 노동자들의 업무와 질병이 서로 “관계 없다!”고 말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로복지공단은 지난 3월 초 공청회 자리에서 “반도체 업무와 질병 사이의 뚜렷한 인과관계를 찾을 수 없다면 불승인할 수 밖에 없다”며 지금껏 보여온 ‘관행대로’의 처분을 되풀이할 것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4월 22일부터 28일까지, 근로복지공단 앞에서는 삼성반도체 백혈병 피해 노동자들의 산재 승인을 위한 노상농성이 진행중입니다.
근로복지공단 앞 노상농성은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반올림] 참여 단체 뿐만 아니라 삼성 자본 규탄!과 노동자 건강권 쟁취!를 외치는 노동자, 단체에서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4월 21일 열렸던 증언대회에서 유가족과 피해자들은 반도체 업무에서 비롯된 질병을 국가도, 근로복지공단을 비롯한 정부기관도, 삼성도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며 분노했습니다.
이들의 치료의 과정에서 겪는 경제적, 육체적, 정신적 고통과 유가족들의 애끓는 분노를 근로복지공단 앞 노상농상으로, 그리고 이후 힘찬 투쟁으로 모아갈 것입니다.
28일까지 진행되는 근로복지공단 앞 농성에서,
같은 날 오후에 진행되는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 집회/추모제에서,
이후 힘차게 진행될 반올림의 산재승인을 위한 투쟁에서 동지들을 뵙겠습니다!
공단 앞 농성을 비롯한 반올림 활동에 함께 하실 동지들은 언제든 연락부탁드립니다.
농성장에 들르시는 것도, 카페에 연대의 글을 남기시는 것도 언제나 환영입니다!!
– 노무사 이종란 010-8799-1302
– 삼성일반노조 김성환 : 017-328-7836
“근로복지공단은 삼성반도체 백혈병 피해노동자들에 대하여 산재 인정하라”
“역학조사 결과 공개하고 당사자 알권리 보장하라”
“산재인정 근거 충분하다! 공단은 자문의사 협의회 개최 시도 즉각하고 즉각 산재인정하라”
*반올림 활동에 대한 자세한 소식과 각종 신문기사는 cafe.daum.net/samsunglabor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