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고, 깨끗하게만 보이는 반도체. 우리는 삼성반도체에서 일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며 내 동료, 그리고 나의 몸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작은 병원에 가니 큰 병원으로 가라하고 큰 병원에서는 부모님을, 아내를 데려오라더니 백혈병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에서는 우리의 병에 대해 ‘개인의 문제’라 말하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비슷하게 아픈 것에 대해 ‘우연의 일치’라고 말합니다. 정말 그런가요….?

옛날 석면 광산에서 일했던 사람들은 폐에 석면이 쌓여 서서히 죽어가게 되었는데 기침을 쿨럭이며 병원에 가면 회사 소속 의사들은 감기, 결핵이라며 결핵약을 주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꼭 우리 얘기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석면광산의 광부들이 감기나 결핵에 걸린 것이 아니었던 것처럼 삼성반도체에서 일하다 얻은 우리의 병은 개인의 문제도, 우연의 일치도 아닙니다.

우리는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를 신청했습니다. 치료비에, 생활비에 허덕거리고 있지만 근로복지공단에서는 잘 모르겠다며 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 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는 다시 근로복지공단으로 결정을 넘기며 우리는 짧게 1년에서, 길게는 2년을 이렇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근로복지공단의 산업재해 승인을 통해,
반도체 공장에서 병을 얻게된 노동자들이 마음 놓고 치료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삼성 반도체에서도 아픈 노동자들이 더 이상 생겨나지 않도록 노력하지 않을까요? 우리의 병은 산업재해 이며 근로복지공단은 이제 산업재해를 인정할 때입니다.”

여러분들의 힘을 모아 근로복지공단에 산재 승인을 요구하고자 합니다.

[※ 지금 삼성전자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린 5명을 비롯하여 림프종, 뇌종양 각 1명의 피해자들이 근로복지공단의 산재인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http://cafe.daum.net/samsunglabor(반도체 노동자들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반올림의 카페) 사이트에 오시면 아고라 청원메뉴에서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서명 가능합니다!! 모두 클릭 부탁드려요~~!!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7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