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하청 노동자 90%가 금속노조 가입후 원하청 공동결의대회를 하자는 요구입니다.

갑자기 한진지회가 2009년 6월 17일 원하청 노동자 결의대회를 하겠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한진지회가 09년 실무교섭을 하면서 “최저 입찰제, 현안문제, 단체협약 개악안”을 해결하기 위하여 노력했지만, 한진중공업의 건설세력 앞에서 속수무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즉 한진지회가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러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 원·하청 공동결의대회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진하청 노동자의 입장은 분명합니다.“이번에 한진지회가 무너지면, 한진지회는 끝장이지만, 하청 노동자도 희망이 없어진다”는 것을 잘알고 있으므로 반드시 원하청 공동투쟁이 힘있게 진행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금속 가입없이 하는 원하청 공동결의대회는 하청을 들러리로 세우겠다는 뜻..!!

한진하청은 원하청 공동 결의대회를 반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금속노조 지회중 가장 먼저 ”1사1조직“을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한진지회” 라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므로 기대도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하청과 조합원을 철저하게 분리차별”을 시켜온 것은 한진지회 임에도 한진자본이 분리시켰다고 둘러대고 있습니다.
하청 노동자들은 작년부터 원청과 함께 공동투쟁 하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한진지회는 “한진자본의 달콤한 유혹”에 현혹되어“하청을 위한 투쟁”을 하지 않았고, 금속노조 방침을 무시하며, 하청을 금속노조에 가입시키지도 않았습니다.
또 한진하청 노동자가 대부분 고용불안 상태가 왔다는 것을 한진지회 스스로 밝히고 있음에도 “금속가입하여 고용불안을 막자”는 제안을 못하는 한진지회 였습니다.
하청노동자들에게 “금속노조 가입하라는 지침”은 하지 않고, 하청을 이용하기 위하여 나쁜 활동가들이 “하청에게 별도노조를 만들어라..?”며 하청을 도와주는척 속여 왔던 사람이 누구(?)겠습니까? 지금도 “금속노조 가입에 관해서는 어떤 입장도 밝히지 못하는 이중성”을 내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결의대회 후 한번 생각해 보자는 정도입니다.
조길표 지회장은 답해 보십시오?
한진 건설세력이“단협 개악안”을 내지 않았다면, 그래도 하청을 위해서 공동결의대회, 공동투쟁을 하자고 말할수 있습니까? 이와같이 내일이라도 한진자본이“조 지회장에게, 잘해줄게..!”하면, 이때부터 하청 노동자는 필요없는 존재가 되는것입니다. 이런 현실 때문에, 한진지회가 금속노조의 지침을 어기면서, 하청을 금속노조에 가입시키지 않고있습니다. 그러므로 하청을 금속노조에 가입시키지 않고 수백번 공동결의대회를 하여도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한진지회가 하청을 금속가입 시키지 않으면,, 한진지회의 존폐위기.!!

쌍용자동차 상황과 한진상황은 똑같습니다.
쌍용자동차 지부는 직장폐쇄로 조합원들이 투쟁을 하고 있는 것을 보도를 통하여 잘알고 있을것입니다. “쌍용자동차 지부는 하청노동자와 함께 투쟁”하자고 눈물로써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쌍용차 하청 노동자는 아무도 투쟁에 동참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유는 지금까지 하청을 무시해 왔고, 하청을 조합원으로 받아 들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상하이 본사의 눈치를 보면서 직영조합원만 살아갈려고 하다가 생긴 결과입니다. 지금 쌍차지부는 진작 조합원으로 가입시키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한진지회도 똑같은 상황에 와 있습니다.
“상하이 본사의 눈치를 보는 쌍차 노조”와 “건설세력의 눈치를 보는 한진지회 간부들”과 똑같은 상황입니다.
▲한진자본은 “수빅에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으므로 한진중공업 고임금 직영노동자는 필요없는 존재”가 되어버렸고, ▲ 수빅의 신규투자를 위해서 운영자금까지 줄이고 심지어 부동산까지 팔겠다는 입장임 ▲ 업무량 부족할 때 단체협약을 열사사건 이전의 단체협약으로 개악….등이 현재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 하청과 함께 공동결의대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한진지회가 꼼수를 부리고 있습니다. 하청을 이용하겠다는 발상입니다. 말로는 한진노조가 강력한 것 같지만, 현실은 아무런 힘도 없는 노조입니다. 말로는 투쟁을 요구하면, 투쟁으로 응징하겠다고 하지만, 실제로 한진지회 조합원만으로는 어떤파업이나 어떤 투쟁도 할수 없는 종이 호랑이에 지나지 않습니다.
한진건설 세력이 잘해주면, 하청노동자가 필요없고, 한진건설세력이 탄압해오면 하청노동자를 이용하려 합니다. 한진지회를 정상화 시킬려면, 지금이라도 하청을 조합원으로 받아들이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진정서 반려의 법규정을 안다면 금속가입을 하지 않을때, 한진지회와 함께 갈 아무런 이유가 없다.

현재 무조건 공동 결의대회에 참석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을것입니다. 그러나 하청 노동자 1600명이 성과금과 설귀성비 문제로 부산지방 노동청에 낸 진정서 반려사유를 이해한다면, 원청과 함께 갈 아무런 이유가 없는것입니다.
즉, 한진중공업 사용자성과 단체협약의 대상자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반려시켰습니다.
“한진조합원이 아니기 때문에 한진지회장이 체결한 합의서의 적용을 받지 못한다”는 반려사유를 안다면, 한진지회 스스로 하청을 위하여 금속노조 가입을 시키는 것이 양심있는 노동운동 인것입니다.
지금 공동결의대회 참석과 관련없이 무조건 금속노조 가입을 요구하는 것이 정당한 주장에 해당합니다.
그러므로 한진지회가 금속가입을 막는다면, 무조건 공동결의대회에 참석할 아무런 이유가 없는것입니다.
이젠 한진지회가 전략을 바꿔서 한진하청을 금속노조에 가입시키는 작업이 우선일것입니다.
이렇게 한다면, 원·하청 공동결의대회는 저절로 성사되고 힘있는 공동투쟁이 이뤄질 것을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