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숨지는 노동자 해마다 늘어
‘해양사고 선박’ 5년간 4천133척‥298명 사망

매일노동뉴스 김미영 기자

바다에서 발생한 선박사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유정복 한나라당 의원은 해양경찰청이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3년 이후 최근 5년간 해양 선박사고가 연평균 826척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기간 발생한 해양사고를 당한 선박은 모두 4천133척으로 집계됐다.

해양사고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03년 728척 △2004년 784척 △2005년 798척 △2006년 845척 △2007년 978척이 사고를 당했다. 이로 인한 사망자 수는 298명, 실종자 수는 381명으로 재산 피해액은 모두 1천407억원으로 조사됐다.

또 2003년부터 올 8월까지 발생한 발생한 해양오염 사고는 지난해 말 태안 앞 바다에서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유출 사건을 포함해 모두 1천807건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한 기름유출량은 1만8천 킬로리터에 달했다. 벤젠·톨루엔·유황 등 위험·유해물질 오염사고도 19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정복 의원은 “해양오염 사고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위성 등 첨단장비를 이용한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며 방제대응 장비의 확충과 사고 발생 관련 매뉴얼 관리 등이 평소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