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지역 조선업 산재 대폭 증가
이화수 의원 “조선업 재해예방팀 신설” 제안
매일노동뉴스 연윤정 기자 08-10-15
목포 인근에 있는 조선 관련업체에서 산업재해가 대폭 증가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화수 한나라당 의원은 14일 오후 광주노동청(청장 권영순) 대상 국정감사에서 “목포지역 선박건조 및 수리업 관련 사업장이 294곳으로 늘어나 근로자수가 늘어났다”며 “이에 따른 산업재해자수와 사망자수도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광주노동청 관할지역 노동자수는 지난해 7월 말부터 올해 7월 말까지 1년 동안 21만명이 증가했고, 재해자수와 사망자수도 각각 755명, 18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선박건조 및 수리업의 경우 재해자수는 88명(51.5%), 사망자수는 5명(500%) 증가해 다른 업종에 비해 증가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 특별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부산노동청의 경우 산업안전공단 부산본부 산하에 조선업재해예방팀을 구성해 재해감소에 기여하고 있다”며 “광주노동청도 조선업 재해예방팀을 신설해 보라”고 제안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말 기준으로 광주·전남·전북지역 50세 이상 고령인구는 111만2천명으로 전체 지역인구의 40%를 차지하고 있다”며 “그러나 광주노동청의 취업지원사업은 매우 부실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열린 실버박람회의 경우 구인자 446명, 구직자 763명이 행사장을 찾았지만 실제 취업인원은 31명에 그쳤다.
올해 5월에 열린 실버박람회도 구인자 60명, 구직자 120명으로 참여인원이 크게 줄었고 취업자는 42명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