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사망사고·중대상해 감소 추세
매일노동뉴스 조현미 기자
영국 사업장에서 사망사고와 중대상해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안전보건청(HSE)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의 산업재해·직업성 질병 관련 통계자료를 지난달 29일 발표하고 “산업재해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HSE에 따르면 노동자 10만명당 사망사고와 중대상해는 2003~2004년 상반기 121.1건에서 2004~2005년 상반기 118.6건, 2005~2006년 상반기 111.1건, 2006~2007년 109.5건, 2007~2008년 상반기 106.6건으로 감소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부터 올해 상반기에 210만명의 노동자가 직업과 관련해 건강상 고통을 호소했고, 130만명의 노동자는 지속적으로 건강이 좋지 않았다. 56만3천명의 노동자에게는 새롭게 질병이 발생했다. 2006년 기준으로 중피종으로 사망한 노동자는 2천56명이었다.
같은 기간 229명의 노동자가 작업 중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동자 10만명당 0.8의 비율로 사망재해가 발생한 것이다. 기타 상해는 13만6천771건이었다.
HSE는 2010년까지 노동자 10만명당 산업재해·직업병으로 인한 근로손실일수를 30% 이상 줄이고 중대재해 발생률을 10% 감소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유럽연합, 안전보건교육은 학교에서부터
안전보건에 대한 유럽연합의 전략은 교육과 훈련을 통해 사고예방 인식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지난 2일 유럽연합 산업안전보건청(EUOSHA)은 “안전보건에 대한 교육은 직업세계에 들어가기 이전에 학교 교육이나 직업교육을 통해 실시해야 한다”며 “보건청은 관련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은 안전보건교육을 정규교육과정으로 통합해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보건청은 이를 위해 △초등학교에서의 인간공학 적용 연구 사례 보고서 △사업장에서의 청년 노동자 보호에 관한 지침 △청년 노동자의 산업재해·직업성 질병 발생현황 등의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이주노동자 안전보건 정보 제공
지난 2006년 기준 미국의 이주노동자는 630만명으로 전체 노동자의 15%를 차지했다.
미국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은 최근 “이주노동자들이 안전보건상의 위험요인에 보다 쉽게 노출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NIOSH는 이주노동자에게 보다 쉬운 안전보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이주노동자 안전보건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