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노동자 4명 중 1명 허리통증 호소
조현미 기자
유럽연합 15개 국가 노동자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질환은 근골격계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산업안전보건청(EUOSHA)은 최근 “유럽지역 노동자 4명 중 1명은 허리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며 “근골격계질환 예방을 위한 체크리스트 보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은 2002년부터 2006년 사이에 산업안전보건 전략을 통해 근골격계질환과 관련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EUOSHA는 지난해 우선과제로 근골격계질환 예방을 채택한 바 있다.
EUOSHA는 근골격계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노동자·사업주·정부기관 간 협력을 통한 근골격계질환 예방 △근골격계질환을 유발하는 모든 육체적 부담 작업 해결 △근골격계질환 경험자 및 노동자 등의 재활 및 직업복귀 관리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근골격계질환은 보통 반복작업과 중량물 운반, 불편한 자세와 관련돼 있다.
EUOSHA는 “최근 노동시장에서 기술력이 부족한 비정규직이나 일용직 노동자에게 근골격계질환이 발생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며 “저임금·비숙련 반복작업·훈련이 필요 없는 단순한 작업을 할수록 근골격계질환 발생률이 높다”고 밝혔다.
EUOSHA는 근골격계질환 예방 체크리스트에 △잘못된 작업자세 예방 △신체부위별 예방 △추천 작업자세 등을 제시하고 있다.
영국 안전보건청(HSE), 소매유통업 직업성 폭력관리 안내서 발간
소매유통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이 폭력에 노출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차원에서 영국 안전보건청(HSE)이 안내서를 발간했다.
HSE는 “유통업에 종사하는 노동자가 신체적 상해를 입거나 직업성 스트레스를 받으면 건강이 악화되는 것은 물론 직업만족도와 업무효율도 떨어진다”며 “노동자들이 폭력에 노출되지 않도록 사업주가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기 위해 안내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노동자들이 고객으로부터 언어·신체적으로 폭력을 당할 경우 근로손실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이직률 증가로 고용·훈련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해당 사업장에 대한 위상도 약화되고 산업재해 보험료가 증가하는 문제점도 있다.
HSE는 직업성 폭력 예방을 위해 5단계 대응 방침을 제시했다. 1단계는 직업성 폭력과 관련한 노동자의 경험 사례를 공유해 위험요인을 확인하는 것. 2단계는 위험요인을 분류하는 것이다. 잠재적인 위험성을 지닌 고객과 고객의 유형을 분류하고, 청소년 노동자나 임시직·주야간 교대 노동자 등 취약 노동자에 대한 특정 위험성을 평가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3단계는 다량의 현금을 보유하고 직원과 고객 간 대면 접촉과 야간근무가 많은 점 등 소매 사업장의 특성에 따른 위험요인을 파악해 예방을 정하는 것이다. 폭력으로 인한 위험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작업 흐름도를 작성하는 것도 해당된다.
4단계는 직원의 폭력 노출사례 등 주요 사항을 기록하는 것이고, 마지막 5단계는 예방대책을 검토하고 변동사항에 따라 대응방침을 갱신하는 것이다.
후안 소마비아 ILO 사무총장 3선 성공
후안 소마비아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이 3선에 성공했다.
지난달 18일 실시된 사무총장 선출 투표에서 후안 소마비아 사무총장은 ILO 운영위원회의 유표효 56표 가운데 43표를 얻었다.
후안 소마비아 사무총장은 “세계경제 위기 하에서 사회정의 실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