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열두시, 전화가 왔다, TV 보고 있냐고,

부랴부랴 텔레비젼 앞에 앉으니, 믿을 수 없는 광경이!

너무나 영화(movie) 스럽다!

저 장면의 다음 스토리는 ‘정의의 수호자 부시가 악당들을 물리쳤습니다’

가 아니겠는가,

무너지기 전 무역센터 곳곳에서 흰 수건을 흔드는 사람들의 모습이 슬프다,

어린 아이들도 죽었다는 기자의 보도가 나온다. 참상의 실체가 조금씩 현실

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그러나 미국의 직간접적인 개입으로 전세계의 얼마나 많은 민중들

이 죽어갔는가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저건 아니다, 너무 많이 죽었다.

부시가 미워하는 테러위험국가들은 앞으로 어떻게 되겠는가, 북한은 또 어

떻고,

그러면 남북관계는! 한나라와 자민련은 안보 어쩌구 하면서 또 얼마나 날

뛰겠는가,

국보법으로 들어가있는 사람들은 내보낼려고 하다가도 다시 잡을 넣을 것

만 같다.

팔레스타인과, 이라크는 또..

미국과 전세계에 살고 있는 아랍인들은 또 얼마나 괴롭겠는가,

전세계의 깡패국가를 응징하기 위해 날뛸 부시를 생각하면

2001년 9월 11일을 기점으로 세계의 앞날이 어디로 갈지.

세계사적 사건의 생생한 현장중계를 지켜보며

개인적으로도 심히 심란한 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