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여러가지 일로 분주하게 움직이는데
선배 하나가 갑자기 전화해서
“야, 미제국주의에 대한 전세계적 항거가 일어났다!”
고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난 이 사람이 뭘 잘못 먹었나 하는 생각과 더불어
또 뭐 한총련 애들이 무슨 사건을 터뜨렸나 하는 생각도 잠깐 했다.
그런데 전화기 저쪽에서 형은 계속 떠든다.
“뉴욕에 무역센터 건물에 비행기가 충돌해서 무너져 내렸고
펜타곤도 무너졌어! 그리고 또 폭탄이 어디서 더 터질지 모른데!”

그 소리를 듣고 드디어 감 잡았다!
“형, 장난 치지마! 웬 헛소리!”

그러나…..

사실 죄없이 죽어간 많은 미국인들한테는
정말로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하는 바이지만
나는 화면 보면서 솔직하게 말하자면
마음 속으로부터는 고소하다는 생각도 쫌 들었다….
근데 부시 같은 놈이 죽어야 하는데…

근데 어디에서도 대놓고 이런 말은 못하고
혼자 끙끙거리고만 있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