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노동자건강권쟁취 투쟁의 달’입니다!
노동자가 죽는 것은 시민이 죽는 것입니다.

부평 다세대주택 폭발사고 26명 사상
20일 오후 6시 50분께 인천 부평구 부평4동 10의 669 3층짜리 다세대주택에서 LP가스 폭발사고가 나 건물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이00(72)씨 일가족 4명 등 6명이 붕괴된 콘크리트 더미에 깔려 숨진 채 발견됐고, … 사고 지점에서 20여m 떨어진 중앙파크맨션 주민들도 “지진이 나는 줄 알았다”며 사고 당시를 설명했다. 사고 순간 폭발음에 놀란 이웃 주민 200여명이 긴급대피,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노동자들은 날마다 인천 가스폭발 사고만큼 일터에서 죽어가고 있습니다.
2000년, 일터에서 일하다 사망한 노동자는 2천5백명에 이릅니다.
그러나
노동자들의 죽음은 신문에 나지 않습니다.
안전장치가 없어 떨어져 죽고,
열차감시자가 없어 열차에 치여 죽고,
직업병에 걸려 죽고,
과로로 죽어가도…

시민들이 관심을 갖지 않기 때문에,
시민들이 분노하지 않기 때문에,
노동자의 죽음은 신문에 나지 않습니다.
9시 뉴스에 나오지 않습니다.

노동자의 죽음, 노동자의 건강. 우리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정규직, 비정규직, 계약직, 프리랜서, 개인사업자, 하청, 외주, 용역, 파견..
당신은 어떤 이름으로 일하는 노동자입니까.

열심히 일한 당신,
멋진 차를 타고 해변을 달릴 꿈을 꾸는 당신,
“월차 있습니까?”
“아프면 병원 갈 수 있습니까?”
“출산휴가 있습니까?”
“사장 눈치 안보고 산재보험 할 수 있습니까?”

일을 하다 죽는 것은 막을 수 있습니다.
단 한 명의 노동자도 죽지 않고 일할 수 있습니다.
안전장치를 만들고,
열차감시자를 두고,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고,
하루 여덟시간 일하고, 충분히 쉴 수 있다면,
노동자는 죽지 않고 일할 수 있습니다.

아프면 병원 갈 권리, 쉬면서 일할 권리, 건강하게 일할 권리.
이제 일터에서, 직장에서 당당히 요구합시다.
노동자의 건강이 곧 시민의 건강입니다.

2002 ‘노동자건강권쟁취 투쟁의 달’ 공동추진위원회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노동건강연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참된의료실현을위한청년한의사회), 광주노동건강상담소, 경기남부산업보건연구회, 노동건강연대, 노동환경건강연구소, 대구산업보건연구회, 마창거제산재추방운동연합, 민중의료연합, 부산건강사회연구회, 산업재해노동자협의회, 산재노동자협의회, 산재보험제도개혁을 위한 공대위, 산재없는일터회, 울산산재추방운동연합, 원진산업재해자협회, 인천산업사회보건연구회, 전국산재피해자단체연합,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