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서동 주물공장에 2년간의 경험이 있던 제가 그때 당시 왜 사회적 문제로 만들지 못했냐라는 부끄러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몇가지 제 경험을 예기해서 대책위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제가 1997-8년 중앙병원 재직시 경서동 주물공단에 보건관리를 하였습니다. 국고지원 사업으로….
처음 주물공장을 방문하였을때 놀라움은..
먼저 검은 모래더미에 발목까지 빠졌습니다… 하얀 옷을 입으면 금방 깜해지곤 하였죠.. 모두 분진기준 초과였죠..
또다른 특징은 작업자들이 모두 나이가 많이 드신 분이라는 것이고(평균연령 50대 중반), 거의 대부분 무학이라는 것입니다…
평균근무연수는 3년이 넘지 않았던 것 같고요..그러나 작업자들은 다른 업종에서 일한적은 거의 없고 모두 주물공장을 떠도는 것 같았습니다. 왜나하면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고, 젊은 사람은 3D로 기피하고, 비교적 급여도 많았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사업장에는 한두명의 진폐환자와 두세명의 소음성 난청자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업주는 배째라가 많습니다. 그리고 철저한 무관심입니다. 진폐환자가 있다고 작업자를 해고시키지 않고요..인력난때문에….
그 당시가 IMF라서 사업주가 그랬을 지도 모르지만 제 생각에는 현재도 마찬가지 일거다른 생각이 듭니다…

당시 사업주의 무관심 속에 진폐와 난청에 대한 교육(검진결과, 질병, 보호구 착용)을 연 1회 했고요. 교육전 보호구 착용율과 교육 1년 후 보호구 착용율을 비교하였더니 상당히 개선 되었었습니다…논문으로 쓸려고 했는데 데이터가 날라가서…노동부 이종인감독관도 노력을 하였습니다. 원래 감독관은 회사에 가면 융숭한 대접을 받는데 주물공장은 욕만 먹습니다. 환경개선 사업장이 몇몇 됩니다. 국고 지원으로… 또 대기업 하청 주물공장, 돈잘버는 주물공장 등도 비교적 나은 환경입니다..

결론 한마디…
매일 노동뉴스에서의 기사에서
노동부는 경서동 주물공단의 노동자에게 산재요양, 정밀검진. 역학조사를 대안으로 내노았다고 하였는데 가장 중요한 알맹이가 빠졌다고 생각됩니다.
나가야되서..죄송
산재요양 : 필요하죠.. 그러나 많지 않을 것입니다.
정밀검진 : HRCT 반대입니다.
역하조사 : 해야죠…
경서동 진폐의 중요한 핵심은 사업주를 어떻게 환경개선하게 할 것인가? 주물공장 작업자에게 지속적인 보건관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가 경서동 주물공단의 핵심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경서동 주물공단의 문제 해결을 위해 대책위에서 사업주를 만나 생각을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환경개선을 할 수 없는 이유를…
노동부 감독이 부족하면 강화하고, 지원이 부족하면 지원하게 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전체 주물공단의 진폐문제는 다르게 풀어야 하지만..
끝에 항상시간이 없네요…
끝으로 경서동 주물공단에 2년간 보건관리를 한 저로서는 한 데 맞은 것같고 무척 부끄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