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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17일 희망연대노동조합 다산콜센터 지부는 서울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노동건강연대도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해, 다산콜센터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루 100통이 넘는 전화를 무조건 받아야 한다. 이 숫자를 채우려다 보니 화장실도 제대로 가지 못하다보니 요통에 항상 시달리고 있다”

“교통사고가 나서 병가를 신청했는데 병가말고 연차를 사용하라고 하더라. 몸이 아파 조퇴를 신청해도 반차로 쓰라고도 한다”


?서울시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출범한 다산콜센터 노조간부들과 조합원들이 콜센터 위탁업체들로부터 노조 탈퇴를 강요당하거나 따돌림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노총 서울본부 더불어사는희망연대노조 다산콜센터지부(지부장 김영아)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노조출범 이후 다산콜센터 업무를 맡고 있는 3개 민간업체(효성ITX·KTCS·MPC)는 지부간부들이나 상담원들에게 “비밀스럽게 진행되는 노조는 신뢰할 수 없다”, “재계약 시점에 노조원은 재계약이 안 되게 할 것”이라며 노조탈퇴를 강요하고 가입을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부는 “김영아 지부장 자리를 팀장 옆으로 옮겨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상담원들에게는 김 지부장에 대해 ‘업무 부진자’, ‘불만이 많고 평가성적이 낮은 사람이 노조를 만들었다’ 등의 음해내용을 퍼트렸다”고 주장했다.

희망연대노조와 지부는 18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노동부에 위탁업체들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시간외 근로수당 미지급 △휴게시간 미보장 △동의 없는 휴일근로 지시 △휴가의 자유로운 사용 방해 △교육대기생에 대한 임금 미지급 △산업안전보건기준 미준수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고 불법 부당행위 적발시 관련자를 엄단하라”고 요구했다. 서울시에는 원청사용자로서 3개 위탁업체에 속한 상담원 500여명의 직접고용을 주문했다. 

김진억 희망연대노조 위원장은 “서울시가 다산콜센터 관리·감독 책임기관이자 원청 사용자인데도 서울시 관계자들은 ‘우리는 제3자’라며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겠다던 박원순 시장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 관련기사 


1. 화장실도 못가는 다산 콜센터, 노동부가 특별 감독하라. 

   http://www.vop.co.kr/A00000551872.html

2. 다산 콜센터 직원 처우개선 이루어져야…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645244                                    

3. 시민과 소통하는 그곳, 상담사 노동인권 보장하라. 

   http://j.mp/Xdua1l

4. 다산 콜센터 상담원을 ‘노조를 만든 이유’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10042105455&code=940702

5. 서울시 다산콜센터 직원 근무환경은 ‘최악’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639261

6. ‘이xx’ 욕설에 성희롱… 악성 민원인 첫 형사고소

http://imnews.imbc.com/replay/nwtoday/article/3151292_578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