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경상남도의회 상임위 날치기 폭거를 규탄한다
오늘 저녁 (4/12 금) 8시 35분경, 새누리당 경남도의원들이 단식을 이어온 야당 여성 의원들을 폭력적으로 제압하고, 진주의료원 폐업을 가능케 하는 조례개악안을 해당 상임위인 문화복지위에서 날치기 통과시키는 폭거를 저질렀다.
이명박 정부에서 빛을 발했던 새누리당의 날치기 전공이 박근혜 정부에서는 자치의회에까지 뿌리를 내리고 있다. 정말 천인공노할 새누리당이다.
오늘 낮 국회에서는 보건복지위원회 여야 의원들이 진주의료원 정상화와 공공의료 확충을 중앙정부에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그리고 내일은 ‘돈보다 생명버스’가 창원 경남도청을 향해 출발한다.
새누리당 홍준표 도지사와 도의원들은 갈수록 여론이 불리하게 돌아가고, ‘돈보다 생명버스’가 진주의료원 폐업 반대 세력을 결집시킬까 봐 두려워, ‘돈보다 생명버스’ 바로 직전에 상임위 날치기 폭거를 자행한 것이다.
그만큼 홍준표 도지사가 자신감이 없고 궁지에 몰리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러나 홍준표 도지사가 날치기 폭거와 같은 무리수를 둘수록 여론은 더욱 더 불리하게 돌아갈 것이다. 지금까지 번지수를 잘못 짚은 적자타령이 논박당하고, ‘강성귀족노조’ 중상모략이 잘 먹혀들지 않았던 것처럼, 이번 날치기 폭거도 민주주의를 소중히 여기는 국민들의 질타를 한 몸에 받게 될 것이다.
우리는 다시 한 번 경고하고자 한다.
박근혜대통령은 중앙정부가 가진 권한을 이용해 경상남도정부에 제재를 가하라. 보건복지부는 진주의료원 업무개시 명령을 즉시 발해 진주의료원을 정상화하라. 새누리당은 홍준표 도지사를 출당시켜 공공의료확충 공약이 사기공약이 아님을 증명하라.
계속 립서비스로만 떼우려 한다면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로 시작된 분노가 정권의 심장부로 향하게 될 것이다.
2013. 4. 12
의료민영화저지와 무상의료실현을 위한 운동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