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스트레스지수 ‘최고’ 2007-01-09 09:12

[하헌관/서울 강남구 : 스트레스, 자주 받죠. 아침에 눈 뜰 때 부터 저녁에 잠들 때까지 스트레스의 연속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세경/서울 양천구 : 집안 일, 자녀 문제, 그럴 때 스트레스를 받아요.]

침체된 경제상황, 넘쳐나는 청년 실업자.

점점 치열해 지는 경쟁 속에 매 순간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한국인.

한국인의 스트레스 지수는 과연 얼마나 될까요.

AP통신과 리서치 전문회사 입소스그룹은 지난 11월 미국, 독일, 멕시코 등 10여 개 국가 성인 1만 여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지수를 조사했습니다.

조사결과 한국인의 81%가 매일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대답했고 이는 설문조사에 참여한 국가들 중 가장 높은 수치였습니다.

[우종민/인제대서울백병원 스트레스클리닉 교수 : 워낙 경쟁심이 많고 또 남보다 뒤처지는 것을 참지 못하고 빨리 빨리 해야되고 마음이 조급해지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되죠.]

조사 참여자의 대부분은 직장생활에서의 스트레스가 가장 많고 재정상태와 가족생활 순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응답했습니다.

성별로는 여성보다 남성이, 연령대는 30대가 스트레스를 더 자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종민/인제대서울백병원 스트레스클리닉 교수 : 스트레스는 오래 쌓아두면 병이 됩니다. 바로 가까운 사람들과 대화를 한다든지, 제일 좋은 것은 산책을 하거나 명상, 아무 생각없이 오래 걸으면서 길거리를 바라보면서 가다보면 그게 명상이 돼요.]

어느 누구도 스트레스를 피해서 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서 스트레스에 휘둘릴 것이 아니라 적당한 운동과 취미생활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안미정 리포터)